`아마추어들의 반란` 최대 이슈..벅스 선정 가요계 10대 뉴스

  • 등록 2010-12-22 오전 10:56:48

    수정 2010-12-22 오전 10:57:51

▲ Mnet `슈퍼스타K 2`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음악 사이트 벅스(www.bugs.co.kr)가 `아마추어 가수들의 반란`을 2010년 가요계의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벅스는 22일 자체 선정한 2010년 가요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는데 Mnet `슈퍼스타K 2`와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 `하모니 편`의 선풍적 인기를 첫 번째로 올려놨다.

벅스 측은 “특히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의 데뷔곡 `언제나`는 소녀시대 `훗`, 카라 `점핑` 등을 제치고 11월 벅스 주간 차트에서 2주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격 합창단` 배다해는 SBS 드라마 `닥터 챔프`의 OST를 불러 화제가 됐으며 음악감독 박칼린 역시 임정희와 듀엣곡 `아름다운 널`로 12월 둘째주 벅스 주간 톱100 4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유세윤이 포함된 UV가 코믹스럽지만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뮤직비디오로 데뷔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와 `집행유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것도 `아마추어 가수들의 반란`에 한 몫을 보탰다.

이 외 벅스가 선정한 2010년 가요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 신인 아이돌 열풍

지난해에 이어 아이돌 열풍은 올해도 지속됐다.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미스에이, 데뷔곡 `푸시 푸시`에 이어 `가식걸`로 연이어 성공을 거둔 씨스타 등이 대표적인 신인 아이돌 그룹이다. 그 외에도 연말 시상식에서 비스트, 씨크릿, 씨엔블루 등이 신인상을 받으며 아이돌의 인기를 계속 이어갔다. 올해 열린 벅스 뮤직 어워드에서도 아이돌 부문은 총 24명이 후보로 선정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 드라마 OST 인기

`아이리스`, `제빵와 김탁구`, `추노` 등 드라마들의 OST 앨범이 인기 상승세를 탔다. 이승철이 부른 `제빵왕 김탁구`의 메인 타이틀곡 `그 사람`은 각종 음악 사이트 상위권에 랭크 됐으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OST 수록곡 ‘여우비’를 부른 이선희도 방송 활동 없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소녀시대 태연 역시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아테나`의 OST 수록곡 `사랑해요` 로 벅스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기념(헌정) 앨범 러시

올해는 선배 가수들을 기리는 앨범들도 많이 나온 한 해였다. 2010년 김현식 20주기를 맞아 헌정 앨범 `비처럼 음악처럼`이 제작됐고 지난해 4월 뇌출혈로 쓰러진 조덕배를 위해 후배 휘성, W&WHALE, 검정치마, 엠블랙, JK김동욱 등이 `조덕배 25th`을 발매하기도 했다. 작곡가 유영석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에는 김건모, 김현철, 유희열, 더 클래식의 김광진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음악감상, 웹에서 모바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며 음악을 듣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벅스를 비롯한 각종 음악 사이트들에서 경쟁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 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앨범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추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음악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 아티스트도 참여하는 SNS(Star Network Service)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한 가요계의 또 하나의 변화는 아티스트들이 소통의 창구 또는 마케팅의 도구로 SNS를 활용하게 됐다는 것. 평소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는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이란 코너를 통해 신곡을 발표했으며 슈퍼주니어, 2AM, 2PM, 카라 등 아이돌 가수들부터 DJ DOC의 김창렬, 윤도현, 이적, 장기하, 김C까지 많은 가수들이 트위터로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음악 사이트도 웹과 모바일에서 SN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연동 기능을 추가해 SNS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고음질, 고화질 수요 증가

MP3로 일원화됐던 음악 품질도 올해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벅스는 국내 최초로 원음(WAV, FLAC)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해 음질에 민감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뮤직비디오도 Full HD 버전으로 제공, 영상 품질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멜론도 Full HD 뮤직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화질 경쟁에 뛰어들었다.

◇ 2차 한류는 음악으로!

`대장금`, `겨울연가`를 통한 드라마 한류에 이어 소녀시대, 카라, 슈퍼주니어 등이 아시아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아시아 가요계에 `신한류 열풍`이 불었다. 일본에 진출해 K-POP 붐을 일으킨 카라는 일본 첫 정규앨범 `걸스토크`로 오리콘 일간차트 2위에 올랐고 소녀시대는 일본 두 번째 싱글 `지`(Gee)가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와 주간차트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카라와 소녀시대가 2010년 한해동안 일본에서 3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 내한 공연 성황

내로라하는 대형 뮤지션들의 방한이 이어졌다.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연을 시작으로 미국 팝가수 리한나, 보이 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즈, 포크록의 대부 밥 딜런, 파이어 하우스, 펫 샵 보이스 등 굵직한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줄을 이었다. 연이은 팝스타들이 내한 이유에 대해 음악 관계자들은 국내 공연시장의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한편 전 세계적인 음반 판매 감소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공연 페스티벌 풍성

올해는 각종 페스티벌이 대성황을 이뤘다. 국내 록페스티벌의 양대산맥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이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순차적으로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고 세계적인 DJ들의 축제인 월드DJ 페스티벌, 댄스 일렉트로닉 계열의 글로벌개더링,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과 같은 전문 장르 중심의 페스티벌도 함께 열리면서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올해 가을에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이틀간의 전체 공연이 매진되면서 공연 페스티벌이 20~30대의 놀이 문화로 정착하는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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