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트롯 가수들의 활약으로 트롯의 영역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 이제는 아이돌의 고유 영역인 음원차트 1위까지 넘보고 있다.
| 임영웅(왼쪽)과 김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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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1위 격인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지난 4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이젠 나만 믿어요’로 소리바다·벅스·바이브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멜론 등 차트에서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등 트롯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음원강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현재까지도 차트인을 할 만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인기임을 증명했다. 임영웅도 믿기지 않는 듯 “종합음원차트에서 트롯으로는 처음으로 1위를 했다”며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곡을 발매한 김호중도 놀랄만한 음원파워를 과시했다. 김호중은 신곡 ‘나보다 더 사랑해요’로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멜론, 지니, 벅스에서도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트롯 파워’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더불어 김호중의 리메이크곡 ‘너나 나나’ 또한 발매와 동시 주요 실시간 음원차트에 안착, 트롯계 대세남으로 남다른 저력을 입증했다.
임영웅, 김호중 등 트롯맨의 인기는 차트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팬덤의 뜨거운 지지로 팬카페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서울시내 전광판 광고에 등장하는 등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보여준 탄탄한 가창력과 출중한 무대매너, 무명에서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운집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대성공으로 트롯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자리 잡을 만큼 입지가 탄탄해졌다”며 “음원차트를 시작으로 트롯의 영역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