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삼천포 소속사 판타지오, 연예기획사 창조경제적 진화 제시

12일 코넥스 시장 상장 첫 거래 시작
  • 등록 2013-12-12 오전 10:53:37

    수정 2013-12-12 오전 10:53:37

판타지오 소속 대표 배우 하정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하정우 소속 연예기획사 판타지오가 12일 코넥스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했다.

판타지오는 감독 겸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을 맡은 김성균, 김새론 등 34명이 소속된 연예인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이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매출액 141억1200만원, 순이익 17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 매출액은 80억원 수준이다.

판타지오는 코스닥 등 상장된 기존 업체와 다른 방식의 기업공개 절차를 거쳤다. YG엔터테인먼트 등 직상장한 몇몇 엔터테인먼트 외에 대부분 우회상장 절차를 거친 것과 달리 증권시장에서 기업의 신뢰도를 축적하는 방법을 택한 것. 특히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내세운 코넥스가 침체 분위기인 터라 판타지오의 코넥스 시장 상장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나병준 대표는 “그동안 직상장, 우회상장 등 여러 방법을 검토해오다 투자자의 신뢰와 기업의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코넥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본부장 최홍식)는 12일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연예 매니지먼트 전문회사인 (주)판타지오의 코넥스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왼쪽부터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나병준 (주)판타지오 대표이사, 신명호 하나대투증권 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판타지오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기업공개 과정을 벗어난 것처럼 사업 구도 역시 창조경제적인 방식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신인 연기자를 발굴하는 액터스리그, 18세 이하의 꿈나무를 선발하는 아이틴오디션을 통한 배우 육성 시스템 구축, 매니지먼트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매니저 사관학교’ 등을 통해 기존 업체가 눈을 돌리지 않은 분야에 집중했다. 또 변화하는 플랫폼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을 제작·방영해 새로운 콘텐츠 구축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故 앙드레 김의 전기 영화 ‘앙드레김’과 3월 방영 예정인 MBC ‘앙큼한 돌싱녀’ 제작 등도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판타지오는 나병준 대표가 지분 47.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에스티아이 프리IPO 투자조합 제1호가 11.6%, 장금자 씨가 10.4%, KoFC-WIP Pioneer Champ 2010-6호가 7.8%, 키움증권이 6.0%, 에스티아이 신성장동력투자조합이 5.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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