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남편 걱정하는 아내"…‘따로또같이’의 부부 실험(종합)

  • 등록 2018-10-01 오후 12:08:48

    수정 2018-10-01 오후 12:08:48

사진=CJ ENM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아내 분들은 모이면 가족과 남편 이야기를 한다. 남편들은 모이면 소년으로 돌아간다. 가족 이야기는 1도 안 한다.(웃음)”

김유곤 CP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발견’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과 아내가 각각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 여행 관찰 예능이다.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을 통해 결혼 후에도 각자 독립적인 취향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독립 부부’ 트렌드를 소재로 삼았다. 장소, 숙소, 전체적인 일정만 제작진이 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출연자 자율에 맡긴다고. 첫 여행지는 태국 후아힌이다. 후아힌의 이국적인 풍경도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사진=CJ ENM
제작진은 “한 도시에서 펼쳐지는 남편과 아내, 두 가지 여행 설계를 통해 부부 사이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서로 다음을 이해하는 기회는 물론, 배우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결혼 연차를 자랑하는 부부들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6년차 박미선-이봉원, 7년차 강성연-김가온, 5년차 심이영-최원영, 두 번째 여행부터 합류하는 24년차 최명길-김한길 부부 등이 출연한다. 심이영-최원영 부부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며 여전히 신혼부부와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가 하면, 박미선-이봉원 부부는 스킨십이 어색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사진=CJ ENM
이들은 여행을 통해 배우자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심이영은 “평소 남편은 근엄하고 진지하다. 늘 오빠 같고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동성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있더라. 놀랐다”고 말했다. 이는 강성연도 마찬가지였다. 강성연은 “첫째 아이가 해맑게 웃는 얼굴이 있다. 남편이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웃었다.

아내들과 달리 남편들은 가장이란 무게를 내려놓고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김한길은 “이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늘 최명길이 밀착해 저를 돌봤는데, 오래간만에 아내 없는 시간을 보내니 새롭다는 생각을 했다. 부부에게도 각각 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 관계도 오래간다”고 말했다. 김가온은 “아빠라는 타이틀이 생겼다. 가족들과 여행할 땐 늘 짐꾼과 가이드 역할이었다. 촬영 보다 여행이라는 데 와닿았다. 재미있게 가벼운 마음으로 놀다 왔다”고 말했다.

사진=CJ ENM
MC는 올해 5월 결혼한 김국진이 맡는다. 부부들의 여행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김국진은 “보통 남자들처럼 저도 무뚝뚝함과 다정함이 있다. 아내(강수지)에게 더 다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CP는 “MBC ‘아빠 어디가’처럼 일종의 실험이다. ‘아빠 어디가’가 엄마가 없는 환경에서 시골이란 낯선 곳에서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 따로 또 같이는 일상에서 벗어난 부부들이 낯선 곳에서 관계가 변하고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은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두 남녀가 만나서 그걸 극복하면서 사는 거다. 여행을 통해 다양한 연차의 부부들의 다른 취향을 보면서 결혼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나가야 행복한 결혼생활인지 생각해볼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오는 7일(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한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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