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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케이팝(K-POP)이 일본에서 한류의 새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높다.
동방신기가 아라시와 함께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걸그룹들이 일본에 속속 진출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에 카라와 소녀시대가 있다. 이들의 음악은 발표되자마자 일본 내 권위 있는 음악 차트인 오리콘에서 톱10에 오르며 일본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라는 지난 8월11일 일본 데뷔 싱글 `미스터`를 발표했는데 이 싱글이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 5위, 발매 2주차 주간 차트에서 5위에 랭크돼 현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1일 출시된 카라의 BD(Blu-Ray Disc) `카라 베케이션`은 오리콘 DVD&BD 주간 차트에서 아이돌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일본의 반응은 한국에 즉각적으로 소개될 정도로 연일 화제다.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로 시작된 일본 내 한류를 이어갈 후속 콘텐츠가 없었는데 케이팝이 그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에서다.
사실 케이팝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그럼에도 일본 시장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보아, 동방신기 외에 성공 모델이 없었던 데다 그 규모도 전 세계 2위(지난해 PWC 자료에 의하면 일본은 66억 달러로 84억 달러의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로 한국과 비교가 안될 만큼 크기 때문이다.
물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이제야 스타트를 끊은 만큼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일본으로 진출한 국내 가수들에 대한 현지 반응도 좋고 낙관적인 전망도 많은 만큼 케이팝이 한류의 또 한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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