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헤이지니, 자필 사과 "신중하지 못했다"

  • 등록 2021-03-25 오후 2:57:36

    수정 2021-03-25 오후 2:57:3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와 함께 출연한 ‘헤이나래’ 영상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헤이지니 인스타그램)
헤이지니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불미스러운 영상에 대해 출연자로서 기분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헤이지니는 “어린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로서 시청해주시는 팬들과 모든 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실 영상에 출연했다. 좀 더 신중하게 체크했어야 했는데 조심하지 못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하여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활동하는 모든 영역에서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헤이지니 인스타그램)
박나래 역시 이날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내고 ‘헤이나래’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헤이나래’ 캡쳐)
앞서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 에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런데 해당 영상에서 박나래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 입히며 성희롱성 발언 및 행동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이 같은 행동을 해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24일 스튜디오 와플 제작진은 “구독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회 영상은 재검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역시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며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분들께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 숙이면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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