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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타에서 막을 내린 대회 15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2-3(20-25 25-23 18-25 25-22 12-1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시즌 VNL을 3승 12패로 마감했다. 전체 16개 나라 중 1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베스트6가 고정되면서 조직력이 눈에 띄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3승 가운데 2승이 대회 후반에 거둔 것이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96점(전체 11위)을 기록하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선수들의 몸상태나 조직력이 모두 기대 이하였다. 특히 ‘학폭논란’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이재영·다영 자매의 공백이 뚜렷했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정지윤(현대건설)이 주전 라이트로 자리를 잡고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나름 수확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A조에 편성됐다.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해, B조(중국,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터키) 1∼4위와 크로스토너먼트로 준준결승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