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찬(사진=메이저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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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배우 윤재찬이 연기자로서의 욕심을 전했다.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윤재찬을 만났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윤재찬은 극중 천재 베이시스트이자 하이찬의 친구 강현율 역을 맡았다.
|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화면(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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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묻자 윤재찬은 “팬분들께서 제 사진, 영상을 많이 올려주셨더라. 저는 몰랐는데 친형이 보내줘서 알았다. 제가 삼형제인데 작은형이 제가 나온 영상을 하나하나 가족 단톡에 공유해줘서 봤다. 현율이 모음집이 있는데 ‘내가 뭐라고 이런 과도한 사랑을 주시지’ 하면서 너무 감사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저희 할머니도 그렇고 가족들이 월, 화 8시 50분만 되면 TV 앞에서 엉덩이를 안 떼신다고 한다.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주셨다. 가족 구성원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 연예계 생활을 한지 오래됐지만 ‘나는 언제 TV에서 내 모습을 오래 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감독님, 작가님도 ‘현율이가 처음에는 러블리하다가 나중에 액션 신, 배틀 신에서는 너무 멋있었다’고 연락을 주셨다. 감개무량했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 윤재찬(사진=메이저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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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을 통해 배운 점도 많다고. 그는 “고두심 선생님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너가 튄다. 눈에 들어왔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정상훈 선배님께서도 회식 때 ‘매력적인 마스크야. 잘될 것 같아’라고 해주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이런 칭찬을 들었다고 말하는 것도 부끄럽긴 한데 너무 좋았고 영광이었다. 선배님들이 주신 칭찬과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호산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사실 제 친구의 아버지시다. ‘내가 여기서 아들 친구를 만나네’ 하셨는데 너무 신기했다. 선배님께서 저희를 오히려 밀어주시는 게 보였다. 연기도 그렇고 후배들을 아껴주시는 마음도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사진=윤재찬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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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찬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그룹 재로(XRO)로 활동했으며 최근엔 연기로 전향해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 겸 배우였다. 어릴 때 저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또 연기도 작곡과 닮았더라. ‘이 모습이 더 잘 맞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엔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크기도 하고 감사함과 소중함과 재미를 더 느끼고 있다. 진실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부를 때 빠져서 보게 되는 배우. 눈길이 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밤새 오디션을 준비할 만큼 하고 싶었다는 ‘워터멜론’이 윤재찬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이 드라마를 통해서 자신의 삶이, 내가 살아가고 있는 하루들이 얼마나 반짝이는 순간들인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 고민으로 힘드신 분들이 많을 텐데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면서 힐링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런 힐링을 받았기 때문에 이 마음을 다른 분들께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