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이 밝힌 '첫 만남의 한숨, 예비신부 임신과 결혼까지'

  • 등록 2009-11-02 오후 4:29:14

    수정 2009-11-30 오전 11:17:36

▲ 조한선(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조한선이 내년 1월9일 결혼할 2세 연하의 예비신부 정모씨와 만남에서 결혼까지를 공개했다.

조한선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스토리를 밝혔다.

조한선이 정씨와 만난 것은 2년여 전이다. 조한선은 친구 소개로 정씨를 만났다며 “처음 만났을 때는 내가 자기(정씨)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예비신부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조한선이 자신을 앞에 두고 한숨만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한선은 “사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조한선은 첫 만남부터 정씨에게 호감을 가졌던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은 맛있는 것을 함께 먹으러 다니며 데이트를 즐겼다. 조한선은 “재미있게 만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인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을 하고 다니지는 못했다. 연예인이 아닌 정씨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조한선의 연인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조한선은 정씨와 결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를 해온 것은 맞다. 하지만 군대에 다녀온 뒤 결혼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년 1월9일로 결혼 날짜를 잡은 것은 정씨가 임신을 했기 때문이다.

조한선은 “부산에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2’를 찍고 있었는데 임신했다고 전화가 왔다. 예비신부가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 장모님을 찾아가 무릎 꿇고 ‘이런 일이 생겼다’며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려 서둘러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조한선은 예비신부의 임신에 대해서도 “내가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 본의 아니게 너무 좋은 일이 생겨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며 행복해 했다.

조한선의 결혼식은 올해 농구선수 서장훈과 오정연 KBS 아나운서, 배우 이선균과 전혜진 커플의 결혼식 진행을 맡았으며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아이웨딩 네트웍스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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