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애드리브? 폭소유발 곰인형 에필로그 "대본이지만 워낙 잘 살려"

  • 등록 2014-01-09 오후 2:51:00

    수정 2014-01-09 오후 2:51:00

별에서온그대 전지현
별에서온그대 전지현
[티브이데일리 제공] 전지현의 코믹 연기가 화제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에는 400년 전 조선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무식이 통통튀는 왕싸가지 톱스타이지만 실상은 푼수끼 가득하고 사랑스러운 천송이(전지현)가 매력을 십분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극 중 전지현의 정형돈 따라잡기 '홍홍홍' 랩부터 장윤주 모델 포즈 따라잡기 등 차원을 뛰어넘는 코믹연기가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별그대' 7회 에필로그 역시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극 중 이재경(신성록)이 천송이를 감시하기 위해 보낸 곰돌이 인형을 천송이는 자신의 팬이 보내준 선물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다. 친구가 유세미(유인나) 이휘경(박해진) 말고는 없는 외로운 그가 밥먹을 때 곰인형을 앞에 세워두고 "맘마먹자 맘마~"라거나 죽고 못산다는 치맥을 "내가 혼자 다 먹을거야!!!"라며 통쾌하게 뜯는 장면, 가운 차림으로 노랠 부르고 춤을 추다가 미끄러지는 장면 등이 에필로그를 통해 공개되며 폭소를 유발한 것.

리얼한 여배우의 푼수끼 넘치는 실상에 누리꾼들은 "차라리 저 모습 공개되면 천송이는 인기 더 많았을 듯하다" "전지현 정말 귀엽다" "곰돌이 몰카 완전 무서웠는데 에필로그에서 빵 터짐. 애드리브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측은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극 중 애드리브는 아니었다. 대본에 지문으로 나와있는 장면"이었다며 "그럼에도 워낙 전지현 씨가 잘 살려주셔서 재미가 더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지현은 '별그대'를 통해 1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로코퀸으로 새롭게 탄생하며 시청률 1위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별그대'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 KBS2 드라마 '예쁜남자'를 가볍게 따돌리며 수목극 독주를 달리고 있다.

9일 방송될 '별그대' 8회 예고에는 천송이가 도민준의 정체에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이재경이 천송이에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회를 거듭할수록 미스터리 초능력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로서의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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