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예비스타 전영인 "루키의 매서운 맛 보여줄 것"

18세 나이로 Q시리즈 공동 13위로 통과
토종기업 볼빅 잠재력 보고 일찍부터 후원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샷 갖춘 예비스타
  • 등록 2018-11-05 오후 2:13:31

    수정 2018-11-05 오후 2:13:31

LPGA 투어의 예비스타 전영인. (사진=볼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루키의 매서운 맛을 선보이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에서 주목받는 예비 스타가 탄생했다. 18세의 유망주 전영인(볼빅)이 주인공이다.

전영인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의 파인허스트 골프클럽 No.7 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에서 8라운드 합계 1오버파 577타를 쳐 공동 13위로 LPGA 출전권을 따냈다.

전영인은 주니어 시절부터 주목받아왔다. 유명 골프교습가인 전욱휴 프로의 딸인 그는 5세 때부터 골프를 배웠다. 10세 때인 2010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았고, 이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거두며 성장을 거듭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은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프로 전향을 선언한 그는 17세에 불과해 나이제한(만 18세 이상)에 걸렸지만, LPGA 투어가 예외 규정을 적용하면서 올해 2부격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LPGA 투어에서 나이제한 규정에 상관없이 프로로 전향한 선수는 렉시 톰슨, 리디아 고에 이어 전영인이 세 번째였다.

드라이브샷 평균 262야드(2018시즌 시메트라 투어 공식 기록)로 부족하지 않은 장타력을 갖췄으며, 아이언샷 그린적중률 또한 76%로 정교함을 자랑한다. 국내 골프브랜드 볼빅은 전영인의 잠재력을 보고 일찌감치 그를 후원해왔다.

전영인은 “롤 모델인 소렌스탐의 롱 게임도 좋아하지만 나만의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신인의 매서운 맛을 선보이겠다”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소렌스탐, 유소연 선수의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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