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년 만에 '늦깍이 신인왕' 정철원 "광현이 형처럼 되고 싶어요"

  • 등록 2022-11-17 오후 4:10:59

    수정 2022-11-17 오후 4:15:51

두산베어스 정철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우완 불펜투수 정철원(23)이 프로 입단 5년 만에 신인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정철원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신인왕에 선정됐다.

투표인단 유효표 107표 가운데 74표를 얻은 정철원은 역시 중고신인으로 올 시즌 홈런 16개를 때린 한화이글스 왼손거포 김인환(24표)을 제치고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째로 두산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2020년 육군 현역 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복귀했다.

시즌 전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그의 잠재력이 드러났다. 올해 1군 무대에서 5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를 기록했다. 두산 선수가 신인왕을 받은 건 2010년 양의지(현 자유계약선수) 이후 12년 만이다.

정철원은 입단 5년 차 중고 신인이다. 2018년 신인상을 받았던 강백호(23·KT)가 정철원의 동갑내기 친구다. 강백호가 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 정철원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18.9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듬해에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결국 군입대를 선택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6월 두산에 복귀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정철원은 올해 5월 1군에 콜업되자마자 단숨에 불펜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입대 전 140km에 머물렀던 빠른공이 제대 후 150km대로 올라가면서 자신감도 한층 높아졌다.

올 시즌 팀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정철원의 활약은 빛났다. 58경기에 니와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따. 23홀드는 KBO리그 신인 투수가 데뷔 시즌에 세운 최다 홀드 기록이다. 종전 최다 홀드 기록은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이 세웠던 20홀드였다.

정철원은 수상자로 발표된 뒤 “경쟁 상대인 (김)인환 형 덕분에 저도 분발해서 더 열심히 했다”며 “끝까지 아프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상이 따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프지 않고 더 열심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학교(안산공고) 선배인 (김)광현이형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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