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배임수재 혐의' 김종국 감독과 계약 해지..."새 감독 물색중"

  • 등록 2024-01-29 오후 6:09:20

    수정 2024-01-29 오후 6:26:26

KIA타이거즈와 계약이 해지된 김종국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국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KIA 구단은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정석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종국 감독의 추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KIA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후원 협약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수재는 업무와 관련돼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행위를 말한다.

당초 KIA 구단은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면서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만에 전격 계약해지를 발표한 것을 볼때 사실 관계가 어느정도 확인됐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김종국 감독은 KIA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선수로 활약한 뒤 이후 작전 코치와 수석 코치를 거쳐 2021년 12월 감독에 부임했다.

당시 계약 기간 3년 계약을 맺은 김종국 감독은 부임 첫 해 팀을 5위로 이끌면서 가을야구에 턱걸이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가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였지만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런 퇴진을 하게 됐다.

감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KIA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구단 안팎에서 여러 명의 새 감독 후보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월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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