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노래’로 음원차트에서 깜짝 ‘역주행’에 성공한 그룹 스탠딩에그 멤버 에그 2호의 말이다. 에그 2호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역주행’ 소감을 묻자 “어리둥절하고 신기하다. 많은 분이 8년 전 발표했던 노래를 좋아해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스탠딩에그가 2012년 9월 발표한 곡인 ‘오래된 노래’는 현재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전 멜론 일간차트에선 8위를, 지니 일간차트에선 3위를 차지했다.
스탠딩에그는 지난달 임영웅이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에서 ‘오래된 노래’를 부르자 관련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에그 2호는 “임영웅 씨 목소리의 힘이 컸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스탠딩에그는 에그 1호, 에그 2호, 에그 3호로 구성된 팀이다. 2010년 데뷔해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고,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두 차례 인디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에그 2호는 “올해로 데뷔한지 10년째가 된다”면서 “최근 들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음악 작업을 하며 많은 분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노래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탠딩에그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한 두달에 한 번씩은 꾸준히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