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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혼자 49점을 올린 비예나의 원맨쇼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2(23-25 25-20 23-25 25-23 15-11)로 눌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거둔 6위 KB손해보험은 11승 16패 승점 32를 기록, 5위 한국전력(12승 15패 승점 39)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아울러 자력으로 봄 배구에 나갈 수 있는 3위 우리카드(14승 13패 승점 40)와 차이도 승점 8로 줄였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3라운드부터 KB손해보험에 합류한 비예나가 코트를 지배했다. 비예나는 이날 49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자신의 V리그 개인 최다 점수인 동시에 본인의 선수 인생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비예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주니어 국가대표 시절에 48점을 올린 적은 있지만 49점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0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6-24 27-25 20-25 25-2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보탠 GS칼텍스는 13승 14패 승점 39를 기록, KGC인삼공사(12승 15패 승점 3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15승 12패 승점 44로 순위는 여전히 3위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모마와 강소휘가 각각 26점과 25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강소휘는 이날 공격성공률이 6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