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서바이벌 '스타워즈'

'슈퍼스타K' 등 6개 '봇물'
  • 등록 2011-02-17 오후 3:00:21

    수정 2011-02-17 오후 7:22:20

▲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코리아 갓 탤런트'·'신입사원'·'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오페라스타'·'위대한 탄생'(사진 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위대한 탄생'·'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신입사원'·'나는 가수다'·'오페라스타'·'코리아 갓 탤런트'·'슈퍼스타K'

TV는 1년 내내 '오디션' 중이다.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올해 서바이벌의 막을 올렸고 엠넷 '슈퍼스타K3'가 11월 그 막을 내린다. TV 서바이벌 스케줄도 '빡빡'하다. '위대한 탄생'과 '슈퍼스타K3' 사이 방송될 프로그램(코너)도 MBC '신입사원' 등을 비롯해 다섯 개나 된다. 이 중 네 개는 올해 신설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야말로 'TV 서바이벌 춘추전국시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각본 없는 드라마가 '시청률 흥행 보증수표'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페라에서 아나운싱까지 경쟁 소재도 다양한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구분 없이 쏟아진 이색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과 경쟁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을 짚어봤다.
▲ '나는 가수다'와 '오페라스타'
◇ 공감대 살린 MBC '일밤-나는 가수다' vs 의외성 기대 TvN '오페라스타'

서바이벌이 일반인 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연예인도 '무한 경쟁 시대'에서 예외가 될 수 없는 법. 이에 가수들도 서바이벌에 뛰어들었다. 바로 '나는 가수다'와 '오페라스타' 얘기다.

'나는 가수다'는 출연 가수가 본인 노래가 아닌 지정된 곡을 연습한 후 경연을 펼치는 내용의 '일밤' 코너다. '오페라스타'는 대중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낯선 곡을 부르고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당락이 결정된다는 큰 틀에서는 비슷한 면도 있다. 미션을 진행하며 프로 가수들이 벌일 서로에 대한 자존심 싸움과 경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하지만 도전 소재의 온도 차는 크다. '나는 가수다'가 기성곡 미션을 통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오페라스타'는 오페라란 낯선 장르로 신선함 찾기에 나섰다. 반대로 이 부분이 '오페라스타'에는 오히려 독(毒)이 될 수도 있다. 오레파가 신선함이 아닌 '생경함'으로 비쳐 시청자 공감대 형성에 실패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오페라스타' 관계자는 이에 "가수들이 발성과 음악 색이 다른 오페라에 도전하며 겪는 어려움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오히려 큰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영국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지난해 첫 방영돼 시청률 톱에 오르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점을 들어 방송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오페라스타'는 영국 지상파 ITV에서 제작한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포맷 수입 계약을 통해, 올해 첫 국내 제작하는 서바이벌이다.

어떤 가수가 출연해 경합을 벌일지도 관심사다. 이르면 오는 26일 첫 방송 될 '나는 가수다'는 김건모·백지영·윤도현·박정현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호화 라인업이다. 하지만, 오는 3월 말 방송예정인 '오페라스타'는 아직 출연진이 공개되지 않았다. '오페라스타' 관계자는 "현재 유명 로커 A 씨 등 유명 가수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 '슈퍼스타K'와 '코리아 갓 탤런트'
◇ 스타성 강조한 엠넷 '슈퍼스타K' vs 재능에 집중할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오는 6월 시작될 '코리아 갓 탤런트'와 '슈퍼스타K' 시리즈의 차이점에 의문을 가진 시청자도 많다. '코리아 갓 탤런트'의 원조 프로그램이 폴 포츠와 수잔 보일 등을 배출한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여서다. 서인국·허각 등을 배출한 '슈퍼스타K' 시리즈와 다를 게 없지 않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슈퍼스타K'가 심사 대상으로 노래를 본다면 '코리아 갓 탤런트'는 재능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 노래뿐 아니라 연기·마술·댄스 등 모든 부분이 심사 대상이다. 우리나라에는 폴 포츠와 수잔 보일만이 주목받았지만 사실 스트릿댄서 다이버시티와 '발가락 피아니스트' 류 웨이도 '갓 탤런트' 출신이다.

'슈퍼스타K'와 '코리아 갓 탤런트'는 심사기준도 다르다. '슈퍼스타K'가 노래 실력 외 스타성을 중요시한다면 '코리아 갓 탤런트'는 지원자의 대중성이 중요하지 않다. 재능이 당락에 결정적인 요소라는 얘기다. '슈퍼스타K2'의 경우 심사위원 점수가 총 점수의 30%밖에 차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갓 탤런트'의 경우 심사위원 점수 비중이 '슈퍼스타K' 보다 훨씬 높다.   '코리아 갓 탤런트' 관계자는 "기존 '갓 탤런트'의 경우 본선에서 지원자의 당락을 가릴 때 합격자의 50%, 즉 두 명이 올라간다면 이 중 한 명을 심사위원 점수만 반영해 합격자를 뽑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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