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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3사사구에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7개를 뽑아내는 역투였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 요건을 챙기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8회초 구원 등판한 윌슨이 동점포에 역전타까지 허용, 2승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팀은 1-3 패배.
류현진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아쉽지만 한 경기일 뿐이다. 시즌 동안 자주 있는 일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면 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초반에 위기가 많았자만 잘 넘겨서 만족스럽다. 직구,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다 좋았다”면서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가 아주 잘 들어가줘 후반에 편하게 갔다. 언제나 위기 때는 낮은 볼을 던지려고 한다”면서 호투의 비결을 전했다.
류현진은 미국 본토 개막전에 임한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처럼 많이 긴장됐다. 너무 많이 긴장해서 초반에 좋지 않았다. 후반에 긴장이 풀리니까 공이 좋아졌다”면서 “그래도 (신인이었던) 작년보다 더 편안하다. 홈 개막전서도 감독님이 던지라고 하면 던지겠다. 몸은 괜찮으니 얼마든지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