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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공동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이날도 버디 사냥을 쉬지 않았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를 친 이정은은 2라운드에서도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상금 1위 오지현은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선두 추격을 위해선 이날 반전이 필요했다. 오지현은 경기 시작부터 추격의 불을 지폈다. 3번홀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에 성공한 뒤 7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이정은을 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더 뽑아내며 이날만 8언더파 64타를 쳐 지난해 김해림(29)이 세운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와 타이를 이뤘다.
우승 경쟁에 뛰어든 이정은과 오지현은 신중했다. 단독 선두로 끝낸 이정은은 “1,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하루쯤 안 풀릴 수도 있다”면서 “그럴 때 잘 버티고 넘어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상금랭킹 2위 배선우(24)는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0)와 전인지(24), 박결(22)가 배선우와 함께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상금랭킹 3위 최혜진(19)은 주춤했다. 버디 2개에 그쳤고, 보기 1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선두 이정은에 11타 뒤진 공동 28위로 컷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