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우치, 일본 선수로 역대 두 번째 프로당구 LPBA 챔피언 등극

  • 등록 2022-12-15 오후 11:44:04

    수정 2022-12-15 오후 11:52:49

일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프로당구 LPBA 우승을 차지한 히가시우치 나츠미. 사진=PBA 사무국
[정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40)가 일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프로당구 LPBA(여성부) 정상에 등극했다.

히가시우치는 1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LPBA 결승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1(11-4 11-8 11-5 8-11 11-2)로 눌렀다.

프로당구가 출범한 2019~20시즌부터 참여한 히가시우치는 4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 이전에 거둔 최고 성적은 2019~20시즌 5차투어(메디힐 LPBA 챔피언십)과 바로 직전 대회인 2022~23시즌 4차투어(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서 거둔 4강(3위)이다.

아울러 일본 선수가 LPBA 정상에 오른 것은 올해 9월 2022~23시즌 3차투어(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히다 오리에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 첫 우승을 경험한 히가시우치는 LPBA 출범 후 11번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히가시우치와 마찬가지로 프로당구 데뷔후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랐던 백민주는 우승의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8강과 4강에서 LPBA 최강자인 스롱 피아비, 김가영을 잇따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2012년 도쿄 세계 여자3쿠션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3쿠션 여성부 강자로 이름을 날린 히가시우치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실력을 차분하게 뽐냈다.

1세트 8이닝까지 9점을 뽐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히가시우치는 9이닝부터 5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백민주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14, 15이닝 연속 1점씩 추가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이어 히가시우치는 2세트 역시 3이닝까지 6점을 몰아쳐 6-3 리드를 잡았다. 줄곧 끌려가던 백민주는 9이닝과 10이닝에 각각 2점, 3점을 몰아쳐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4이닝부터 5연속 공타에 허덕였던 히가시우치는 11이닝 선공에서 3점을 몰아쳐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점차 큐 감각을 회복한 히가시우치는 3세트를 단 7이닝 만에 11-5로 이기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7이닝에 2점짜리 뱅크샷 2개 포함, 하이런 9점을 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3세트까지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은 백민주는 4세트 12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11-8로 이기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히가시우치는 5세트에서 백민주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0이닝 만에 11-2로 승리, 대망의 첫 우승을 확정했다.

히가시우치는 “이렇게 멋진 곳에서 프로당구 첫 우승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이곳에 있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내년에도 이곳에서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당구 LPBA 첫 결승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가시우치 나츠미. 사진=PBA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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