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한 타임 쉰다"...가을야구 미리 대비하는 키움

  • 등록 2019-05-28 오후 5:09:07

    수정 2019-05-28 오후 5:34:30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직 여름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안우진이 오늘 등판 후 한 차례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우진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과 좌완 이승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 맞이하는 풀타임 시즌이다”며 “한 번 정도 쉬어주고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키움은 선발투수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한 번씩 쉬게 해주면서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지난 해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일찍 시즌 아웃된 최원태를 배려하기 위함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지난달 어깨 통증으로 두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선발투수에게 이른바 ‘오프’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프로 2년 차 좌완 선발 이승호도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11일 만인 25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제 안우진의 차례가 온 셈이다.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프로 2년 차 안우진은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임에도 벌써 57⅔이닝을 투구했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는 것이 키움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장정석 감독은 “작년에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이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최원태를 비롯해 모든 선발투수와 함께 시즌을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선발진이 원활하게 갈 수 있도록 트레이닝 파트와 함께 협의해 투수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1승도 중요하지만 멀리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미리 대비하겠다는 장정석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장정석 감독은 “선발투수가 시즌 끝까지 간다면 성공이다”며 “선수들을 믿으면서 가급적 계속 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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