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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키움 감독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안우진이 오늘 등판 후 한 차례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우진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과 좌완 이승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 맞이하는 풀타임 시즌이다”며 “한 번 정도 쉬어주고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키움은 선발투수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한 번씩 쉬게 해주면서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지난 해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일찍 시즌 아웃된 최원태를 배려하기 위함이 시작이었다.
프로 2년 차 좌완 선발 이승호도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11일 만인 25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장정석 감독은 “작년에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이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최원태를 비롯해 모든 선발투수와 함께 시즌을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선발진이 원활하게 갈 수 있도록 트레이닝 파트와 함께 협의해 투수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1승도 중요하지만 멀리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미리 대비하겠다는 장정석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장정석 감독은 “선발투수가 시즌 끝까지 간다면 성공이다”며 “선수들을 믿으면서 가급적 계속 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