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명이 지켜본다'..프레지던츠컵은 어떤 대회?

  • 등록 2011-11-16 오후 5:05:05

    수정 2011-11-16 오후 5:08:52

▲ 16일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세계연합팀 선수들이 개막행사에 참가하고 있다.(사진=프레지던츠컵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한국이 미국과 세계 연합팀이 벌이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2015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전 세계 160개 나라 5억 명 이상이 TV를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맞대결로 미국팀과 유럽팀의 대결인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적인 대륙 간 대항전이다.

이 대회는 닉 프라이스(남아공)와 그렉 노먼(호주) 때문에 생겨난 대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고 스타는 프라이스와 노먼이었다. 하지만 둘은 국적 때문에 라이더컵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1994년 창설된 대회가 프레지던츠컵이다. 이후 미국과 미국 외 지역에서 격년제로 열리게 됐으며 2000년까지 짝수해에 열리다가 2002년 라이더컵이 기존 홀수해에서 짝수해로 개최 시기를 옮김에 따라 2003년부터 홀수해로 바뀌었다. 올해는 17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미국과 세계 연합팀에 선발된 12명의 선수들이 첫날 포섬(볼 하나를 번갈아가면서 치는 방식), 둘째 날 포볼(각자 볼로 경기하며 홀 마다 좋은 성적으로 산정하는 방식)로 승부를 겨루고 사흘째는 포섬과 포볼 경기를 함께한다.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프레지던츠컵이라는 대회 명칭은 개최국의 행정 수반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 관례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올해 명예 대회장은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다.

상업성도 철저히 배제된다. 대회 명칭에 타이틀 스폰서를 붙일 수 없고, 대회장에 광고판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세계 골프 저명인사들이 모두 모이고 수많은 재계 거물들이 대회장을 찾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홍보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별도의 상금도 없다. 다만 대회를 유치하고 남은 수익금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지정하는 곳에 기부한다. 그야말로 명예스러운 대회인 것이다.

역대 프레지던츠컵의 최고 스타는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다. 그는 이 대회에서 통산 18승을 따내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6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 남자 골프 3인방인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도 올해 대회에 초청장을 받았다.

한 나라에서 3명이 출전하는 것은 극히 이래적이다. 그 동안 총 9번의 대회 중 세계 연합팀에서 3명 이상을 출전 시킨 나라는 호주와 남아공 단 2개 국가뿐이다. 골프 강국이라고 평가되는 일본도 1998년 2명을 출전시킨 것이 최고다.

특히 김경태는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최경주(2회 출전), 양용은(1회 출전)을 이을 한국 골프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2011년 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

세계연합팀-그렉 노먼(호주·단장) 최경주, 김경태, 양용은(이상 한국),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제프 오길비, 로버트 앨런비, 애런 배들리(이상 호주), 찰 슈와첼, 레티프 구센,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이시카와 료(일본)

미국대표팀-프레드 커플스(단장) 매트 쿠차, 스티브 스트리커, 더스틴 존슨, 웹 심슨, 닉 와트니, 필 미켈슨, 버바 왓슨, 데이비드 톰스, 헌터 메이헌, 짐 퓨릭, 타이거 우즈, 빌 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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