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기브 업"… 한미 공조 자살방지 캠페인 진행

  • 등록 2020-12-14 오후 3:11:17

    수정 2020-12-14 오후 3:11:56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과 미국의 유명인들이 함께 뭉쳐 자살방지 캠페인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을 시작한다.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유스타파운데이션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한미 공조 자살방지 캠페인 ‘네버 기브 업’의 캠페인 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추후 정신건강 계몽 미니 뮤직 다큐멘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스타파운데이션은 지난 2013년 단체 창립 이후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쳐온 단체로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한국의 현실을 바꿔보겠다는 큰 포부를 세웠다. 유명인의 자살이 유사한 패턴으로 이어지는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가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착안해 오히려 반대 방식으로 자살률을 낮춰 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네버 기브 업’ 프로젝트에는 한국과 미국의 가수 및 뮤지션, 캘리그라퍼, 사진작가, 정치인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또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빅데이터 분석 단체인 소다비(SoDAVi) 등도 측면 지원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로 유스타파운데이션의 창립자인 LA 박피디(박상균·50)는 스스로가 마음의 병을 지닌 조울증(양극성 장애) 환자다. 그는 지난 94 년 토이 1집 ‘내 마음속에’ 수록곡 ‘내가 너의 곁에’ 객원보컬로 참여, 이후 96년 제17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자작곡 ‘그쵸’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스타 입문의 길을 걷는 듯했으나 그문턱에서 좌절한 이력을 지녔다.

LA 박피디는 두 차례 앨범을 제작했으나 공교롭게 97년과 99년 모두 겨울에 발표해 앨범이 빛을 보지 못하는 과정에서 조울증이 심화돼 극단적 선택 직전까지 갔다가 스스로 정신과를 찾아 치료를 받고 자살방지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는 결국 다른 이들이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한미 공조 자살방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LA 박피디는 “만약에 스스로 병원을 찾지 않아 병명조차 알아내지 못한 채 방치되었더라면 인생이 어떻게 변화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한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과 오해를 이겨내지 못해 결국 미국으로 도피한 셈이나, 미국서 가정을 꾸리고 한국과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음의 병을 지닌 채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박피디는 ‘네버 기브 업’ 프로젝트 캠페인 송을 통해 발매시점부터의 모든 수입을 단체의 자살방지 등 추후 선보일 다양한 프로젝트에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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