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제패' 클라크 "어머니가 보고 계시는 것 같았다"..매킬로이 9년째 우승 침...

클라크, 합계 10언더파 우승..상금 46억원
9년 만에 메이저 우승 도전 매킬로이, 1타 차 2위
파울러는 4타 잃고 공동 5위..셰플러 3위
김주형 공동 8위로 메이처 첫 톱10
  • 등록 2023-06-19 오후 8:00:42

    수정 2023-06-20 오후 2:59:52

윈덤 클라크가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6억원)와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그리고 디오픈 5년 출전권까지. US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클라크(미국)가 메이저 대회 첫 우승으로 차지한 전리품들이다.

클라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 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클라크는 지난 5월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차지한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360만달러를 거머쥔 클라크는 이번 시즌 거둔 2번의 우승으로만 무려 720만달러를 벌었다.

우승으로 활동 폭은 크게 넓어졌다. 클라크는 US오픈 10년 출전권과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디오픈 그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5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메이저 챔피언의 꿈을 이룬 클라크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 그리고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에게 기쁨을 돌렸다. 그의 어머니는 클라크가 대학생일 때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상식에서 클라크는 “오늘 어머니가 저를 지켜보고 계시는 것 같았다. 어머니, 보고 싶어요”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메이저를 제패한 이날은 미국 ‘아버지의 날’로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9년째 메이저 침묵 매킬로이 “다음에 우승하면 달콤할 것”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매킬로이의 메이저 침묵은 계속됐다. 2014년 PGA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으나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PGA 투어 통산 2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기록한 이후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그러나 메이저 4승 이후 긴 우승 침묵에 빠졌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31번째 참가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4년 이후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9년 디오픈 공동 2위와 지난해 마스터스 준우승이다.

매킬로이는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정말로 달콤할 것이다”며 “그러나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을 100번도 더 겪게 될 것이다”라고 실망하지 않았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마지막 날 4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호주 교포 이민우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위(7언더파 273타),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4위(6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김주형, 메이저 대회 첫 톱10 마무리

김주형(21)은 톱10을 달성,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친 김주형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2020년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에 7번 참가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거둔 공동 16위였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에 들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US오픈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 참가했는데 모두 컷을 통과했고, 지난해 대회에선 23위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첫 톱10에 도전한 김시우(28)는 최종일 4오버파 74타를 치며 공동 39위(합계 4오버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4라운드 그린 스피드 가장 빨라…코스 전장 바꿔 난도 조절

US오픈 최종일 대회 경기위원회는 그린 스피드를 14피트까지 높였다. 1, 2라운드의 그린 스피드(13피트)보다 더 빨랐다. 경기위원회는 그린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최종 라운드가 펼쳐지기 전 그린을 두 차례 깎은 뒤 눌러주는 롤링작업을 했다. 다만, 3번홀은 그린의 경사가 심해 스피드를 다르게 관리했다.

코스의 전장은 3라운드보다 77야드 길게 했다. 이번 대회 기간 코스의 전장은 1라운드 7252야드, 2라운드 7423야드, 3라운드 7282야드 그리고 최종 4라운드에선 7359야드로 매일 변화를 줬다. 코스 전장의 변화는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전장이 길어질수록 선수들이 고전했다. 라운드 평균 타수는 1라운드 71.390타, 2라운드 72.230타, 3라운드 71.850타, 4라운드 71.60타를 기록했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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