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후배들이여, 학교 포기하지 말라"(일문일답)

  • 등록 2011-04-11 오후 1:51:01

    수정 2011-04-11 오후 1:51:01

▲ 타이거JK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힙합 뮤지션 타이거JK가 가수를 꿈꾸는 어린 후배들에게 애정이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타이거JK는 오는 7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R-16 코리아 2011 세계 비보이 마스터스 챔피언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 자리에서 타이거JK는 가수를 꿈꾸는 어린 후배들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기보다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세계 비보이 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은 ▲ 힙합에서 랩이 많이 알려졌지만 비보이는 DJ, MC, 그래피티와 더불어 힙합 문화의 4대 요소다. 솔직히 한국 비보이들이 먼저 세계로 뻗어 나가고 한국 힙합을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그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비보이 대회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아티스트로서 영광이다.

- 비보이 세계 대회를 설명한다면 ▲ `R-16`은 세계 5대 비보이 챔피언십 중 하나다.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대회라고 생각한다. 16개국 200여 명의 비보이가 모이는 대회다. 한마디로 `비보이 올림픽`이다. 태권도나 피겨 스케이팅처럼 젊은이들만의 축제가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비보이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 최근 방한했던 퀸시 존스가 극찬했는데 ▲ 좋게 말씀해 주신 것 같다. 당연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팝계의 전설적인 분이 제 이름을 언급하고 알아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또 그러한 것을 떠나서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 퀸시 존스와의 대화는 마치 역사 채널을 보는 듯한 신기한 경험이었다.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웠다.

- 비보이들의 비전은 ▲ 예전에는 소위 불량 청소년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춤이 지금은 세계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비보이들이 보여주는 춤과 기술들은 굉장히 예술적이다. 앞서 피겨 스케이팅을 언급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다. 한국 비보이들의 수준이 상당한 만큼 K-POP 한류 붐이 일어난 것처럼 이들 역시 한류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 홍보대사에 임하는 각오는 ▲ 건전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거리 문화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제가 아는 동료 뮤지션이나 국내외 아티스트들을 동원해 세계적인 대회로 만들고 싶다.

- 가수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젊었을때 우선 많이 느끼고 도전해야 한다. 식상한 얘기지만 랩을 하든지 글을 쓰든지 춤을 추던지, 뭐든지 표현을 하는 것이다. 때문에 많이 읽고 보고 경험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것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등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R-16 참가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저와 저의 아들 조단, 아내 윤미래를 비롯해 모든 동료 뮤지션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정말 재밌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꼭 우승이 목표가 아닌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 대회 때 뵙겠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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