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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힙합 뮤지션 타이거JK가 가수를 꿈꾸는 어린 후배들에게 애정이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타이거JK는 오는 7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R-16 코리아 2011 세계 비보이 마스터스 챔피언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 자리에서 타이거JK는 가수를 꿈꾸는 어린 후배들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기보다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비보이 세계 대회를 설명한다면 ▲ `R-16`은 세계 5대 비보이 챔피언십 중 하나다.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대회라고 생각한다. 16개국 200여 명의 비보이가 모이는 대회다. 한마디로 `비보이 올림픽`이다. 태권도나 피겨 스케이팅처럼 젊은이들만의 축제가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비보이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 최근 방한했던 퀸시 존스가 극찬했는데 ▲ 좋게 말씀해 주신 것 같다. 당연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팝계의 전설적인 분이 제 이름을 언급하고 알아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또 그러한 것을 떠나서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 퀸시 존스와의 대화는 마치 역사 채널을 보는 듯한 신기한 경험이었다.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웠다.
- 홍보대사에 임하는 각오는 ▲ 건전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거리 문화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제가 아는 동료 뮤지션이나 국내외 아티스트들을 동원해 세계적인 대회로 만들고 싶다.
- 가수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젊었을때 우선 많이 느끼고 도전해야 한다. 식상한 얘기지만 랩을 하든지 글을 쓰든지 춤을 추던지, 뭐든지 표현을 하는 것이다. 때문에 많이 읽고 보고 경험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것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등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R-16 참가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저와 저의 아들 조단, 아내 윤미래를 비롯해 모든 동료 뮤지션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정말 재밌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꼭 우승이 목표가 아닌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 대회 때 뵙겠다. (사진=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