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2014]싸이 "내가 받은 응원, 태극전사에"..1만3천명과 '대~한민국'

'신곡 '행오버'는 다음에…숙취 어떻게 불러'
  • 등록 2014-06-18 오전 8:16:20

    수정 2014-06-18 오전 9:47:53

싸이(사진=방인권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국제가수 싸이가 태극전사를 온 마음으로 응원했다.

싸이는 18일 오전 6시 서울 강남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 마련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러시아 전 거리응원 무대에 섰다. 싸이는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색깔인 빨간색 상·하의에 빨간색 슈즈, 보타이, 팔찌를 스타일링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2002년 ‘챔피언’으로 사랑을 받았고, 10년 후 2012년 ‘강남스타일’로 더 큰 사랑을 받았다”며 “내가 받은 응원 (대한민국 대표팀에) 나도 드리고자 한다”며 “지구 저편에 응원 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가장 큰 소리로 응원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싸이는 이날 ‘롸잇 나우’ ‘연예인’ ‘예술이야’ ‘챔피언’ ‘강남스타일’ 히트곡 무대로 응원의 열기를 돋웠다. 이를 위해 신곡 ‘행오버’ 프로모션 중에도 지난 주말 귀국해 응원 준비를 해왔다.

이날 무대에선 아쉽게도 ‘행오버’의 무대는 볼 수 없었다. 싸이는 “신곡인 ‘행오버’ 무대를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오늘은 부르지 않겠다”며 “국가대표 응원전에서 어떻게 ‘숙취’를 부를 수 있겠냐”며 재치 있는 말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 “‘강남스타일’을 능가하기 위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만들고 있지만 ‘챔피언’에서 ‘강남스타일’까지 10년이 걸린 만큼 또 다른 10년이 걸릴지 모른다. 2022년이면 내 나이가”라는 말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영동대로에는 오전 6시 기준으로 1만30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한편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MBC ‘무한도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SBS ‘룸메이트’ 멤버들이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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