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색 판타지’, 제2의 ‘퐁당퐁당러브’ 나올까(종합)

  • 등록 2017-01-18 오후 3:50:54

    수정 2017-01-18 오후 3:50:54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가 ‘미니미니’ 드라마를 선보인다. 9부작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다.

‘세가지색 판타지’ 제작진과 출연진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을 소개했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 2편 ‘생동성 연애’, 3편 ‘반지의 여왕’으로 구성된다. 우선 ‘우주의 별이’는 ‘원녀일기’, ‘퐁당퐁당러브’ 등으로 잘 알려진 김지현 PD의 신작이다. 인기스타 우주와 저승사자 별이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다. 각각 그룹 엑소 멤버인 수호와 배우 지우가 연기한다.

전작에서도 아이돌 멤버를 기용했던 김 PD는 “아이돌 멤버를 따로 염두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설정이 있었다”면서 “수호에게 대본이 전달되기 앞서 극중 캐릭터와 많은 부분이 실제 수호와 일치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인기 가수인 수호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극중 캐릭터와 차이가 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를 떠올리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사진=MBC
지우가 연기하는 저승사자는 일부분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도깨비’ 속 저승사자(이동욱 분)을 연상시킨다. 지우는 “‘도깨비’와 이동욱의 굉장한 팬이다. 같은 저승사자여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집필도 겸한 김 PD는 “저승사자 캐릭터에는 시스템 하에 모진 결정을 내리는 인물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이 담겨 있다”면서 “‘도깨비’ 속 저승사자는 대기업 사원이라면, 우리 저승사자는 촌스럽게 그려진다. 귀엽게 봐달라”고 말했다.

‘생동성 연애’는 노량진 고시촌의 적나라한 일상과 생동감 넘치는 그린 판타지를 그린다. 윤시윤과 조수향이 과거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장수생 역을 맡은 윤시윤은 “청춘들의 모습을 담았다”면서 “노량진에 나타난 마블 슈퍼히어로다. 소소한 세상에서 소소한 영웅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시생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만들어 재미를 찾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라며 “아직은 그들의 삶이 멋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삶도 아름답고 빛난다는 걸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지의 여왕’은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황금반지를 담는다. ‘한번 더 해피엔딩’(2016)의 권성창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슬기가 평범한 외모의 인물 모난희 역을, 안효섭이 잘 나가는 킹카 박세건 역을 맡았다. ‘퐁당퐁당 러브’(2015)에서 함께 호흡했던 두 사람은 “두 번째 만남이라 편안했다”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MBC
이번 9부작 드라마의 특징은 온라인 선공개다. 네이버를 통해 부분 선공개되고, 본방에서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퐁당퐁당 러브’가 이 같은 방식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김 PD는 “‘퐁당퐁당 러브’도 웹으로 방송이 되고 마지막 몇 회의 결과를 방송에서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단막극 경우는 방송 시간대도 늦고 한 번 방송되고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분들이 못 보시게 되는데 공들여서 만든 작품을 그렇게 끝내기엔 아쉬웠다. 웹이란 포맷에서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었던 것 같다. 단막극이 더 다양하게 소비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MBC는 ‘베스트극장’을 통해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선보였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권 PD는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시대다. 정규화 된 포맷으로 하고 있지만 변화된 포맷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맞물려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짧은 호흡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우주의 별이’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이언맨 출동!
  • 불 붙은 北 오물풍선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