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A, 카트 통한 영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추진

  • 등록 2017-03-24 오후 2:44:23

    수정 2017-03-24 오후 2:44:23

카트 레이싱 경기모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국내 모터스포츠의 풀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해 카트(Kart)를 통한 영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카트는 운전면허증이 없는 유소년부터 드라이빙 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다. 미하엘 슈마허, 루이스 해밀터느 세바스티안 베텔 등 세계적 레이싱 스타라면 예외 없이 거쳐가는 육성의 필수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KARA는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개최한다.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한 ‘2017 KARA 카트 챔피언십’은 오는 26일 경기도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5라운드가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2017 시즌은 종목의 권위를 높이고 우수 선수의 참가를 독려키 위해 최상위 클래스인 로탁스 시니어를 ‘KARA 카트 챔피언십’으로, 나머지 클래스를 ‘KARA 내셔널 카트 챌린지’로 구분하게 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지난해와 달리 상금도 지급된다.

특히 챔피언십 종목인 로탁스 시니어와 챌린지 종목 로탁스 주니어 종합 우승자에게는 해외에서 열리는 ‘2017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이 주어진다

협회는 또 카트 종목 활성화를 위해 연령과 실력의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입문 경기 형식인 ‘타임 타겟’(Time Target) 종목을 새로 만든다.

타임 타겟은 참가자가 스스로 가상의 목표 시간을 설정하고, 이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남긴 순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경기로 입문자 및 아마추어에게 적합하다.

협회는 올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스포츠 육성 지원 후원을 받아 ‘KARA 유소년 카트 아카데미’도 새로 창설한다. 카트 경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국의 초중고생들에게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카트 아카데미를 위해 KARA는 유소년용 카트 10여대를 확보했다.

중고생 주말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와의 연계도 이루어 진다. 협회는 카트 교육 과정에서 재능 있는 영재를 찾아내 실제 대회 참가까지 이어지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KARA 관계자는 “지난해 협회의 카트 대회 직접 주최로 2015년 대비 카트 등록 선수가 43%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는 유소년 카트 아카데미 등 협회 차원의 육성 플랫폼 강화로 2016년 대비 6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카트는 배기량 100~120㏄급 1인승 자동차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 고성능 포뮬러카의 운동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프로 드라이버를 배출하는 필수 엔트리 종목이다. 2017 KARA 카트챔피언십은 CJ대한통운, 신코타이어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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