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에이핑크 탈퇴 심경 "이젠 '판다' 되어 응원할래"

  • 등록 2022-04-08 오후 9:07:00

    수정 2022-04-08 오후 9:07:00

손나은(사진=이데일리DB)
에이핑크(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나은이 에이핑크 탈퇴 심경을 전했다.

손나은은 에이핑크 탈퇴를 공식화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적은 심경글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손나은은 “어떤 말로 이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많이 떨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11년을 함께해온 에이핑크를 떠나게 됐다”고 알렸다.

손나은은 “에이핑크는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가족 같은 곳이라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했다”고 했다. 덧붙여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저도 또 한 명의 ‘판다’(에이핑크 팬덤명)가 되어 에이핑크를 응원하려 한다”고 했다.

손나은은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에이핑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힘써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가장 소중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한 그동안의 시간들, 추억들을 되새겨보며 느끼는 지금의 제 심정은 말로 다 형용할 순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10대, 20대를 가장 눈부시게 만들어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손나은은 “에이핑크 손나은이라는 이름을 가슴 속에 새겨두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면서 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글 말미에는 “에이핑크 많이 사랑해달라.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면서 “지금까지 에이핑크 손나은이었습니다”라고 썼다.

앞서 이날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문을 내고 “에이핑크가 오는 19일 데뷔 11주년 기념 팬송 음원 발매 일정을 기점으로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 체제로 재편되며 손나은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손나은은 지난해 IST엔터테인먼트 전신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떠나 YG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긴 바 있다. 에이핑크가 올 초 발매한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의 경우 녹음과 재킷 및 뮤직비디오 촬영까지만 참여하고 방송 활동은 함께하지 않았다.

(사진=손나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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