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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맨유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날두는 영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맨유가 날 배신했고 나를 쫓아내려고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등 독설에 가까운 말을 쏟아내 구단의 분노를 샀다, 결국 맨유가 대응에 나섰고 법적 소송까지 가기 전에 호날두 측과 협의를 통해 결별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도 질문을 피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유로 2012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호날두를 지도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번 월드컵에선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날두와 포르투갈을 만난다.
벤투 감독은 호날두에 관한 질문에 대해 “지금은 호날두보다 수아레스, 아라우호, 히메네스 등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며 “그 이후에는 가나 선수를 신경써야 하며 포르투갈은 그 다음이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난 포르투갈에서 태어났고 포르투갈 국민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면서도 “지금은 프로답게 한국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