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황보관 감독 "4월, 대반격의 신호탄 될 것"

  • 등록 2011-04-01 오후 2:48:17

    수정 2011-04-01 오후 2:48:17

▲ FC서울 황보관 감독. 사진=이석무 기자
[구리=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올시즌 서울FC 사령탑에 부임한 뒤 아직 리그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황보관 감독의 표정은 비장했다. J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K리그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만큼 녹록하지 않았다. 때문에 오는 2일 전북과의 홈경기를 앞둔 황보관 감독은 승리에 대한 목마름에 극에 차있는 모습이었다.

황보관 감독은 1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3월은 불운했다. 4월에 열리는 7경기는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며 "축구는 재미, 감동, 꿈이 있어야 한다. 모든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결국 축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보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출사표를 밝혀달라

▲개막전을 포함해 리그 경기에서 만족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FC서울이기 때문에 기대가 큰 팬들도 많다. A매치 기간에 많은 생각을 했다.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가졌다. 전북전이 새로운 FC서울의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4월에 혹독한 일정이 시작된다. 그런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춘천 전지훈련 3박4일을 통해 잘 준비한 것 같다. 만족하고 있다. 전북전은 FC서울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다. 하고자 하는 부분이 녹아들고 있다. 나도 K리그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으니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활약이 부진한데 어떻게 생각하나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본인 스스로도 화가 난다고 하더라.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의사소통은 개별적인 미팅을 통해 잘 이뤄졌다. 검증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필드 위에서 표현 할 것이다

-전북전은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가

▲전북에 대한 경기 영상은 분석했다. 전북은 아주 좋은 팀이다.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하지만 그동안 FC서울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다 발휘 못했다. 내일 우리가 가진 능력을 보인다면 어려운 경기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전지훈련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졌나

▲그 전에는 우승했던 것에 대한 자만심이 있었다고 한다면 전지훈련 이후에는 위기 의식을 많이 느꼈다. 그런 변화들이 활기차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은 우승을 했던 챔피언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팀이다. 상대방이 의외로 서울을 상대할 때 신중한 경기를 하는 부분이 있고 대비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일 경기는 면면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의 전력을 최대한 발휘해 내일 경기를 할 것이다

-데얀 파트너와 풀백 고민은 어떻게 해결할 것린가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다. 이제는 내가 구상했던 대로 하려고 한다. 미드필더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대로 준비가 될 것이다. 내일은 한마디로 '필생즉사'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 전북 최강희 감독과는 1990년 월드컵에서 함께 뛰었는데

▲최강희 감독은 내게 아주 가까운 선배다. 농담으로 후배지만 잘 하는 편이다. 아주 섬세한 것을 좋아하는 선배다. 공교롭게도 여기서 만나서 불편하기도 하지만 승부의 세계이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님도 잘 이해하실 거라 본다. 워낙 말을 재밌게 하기 때문에 내가 잘 따르던 선배였다

-리그와 ACL 준비를 함께 하느라 쉽지 않을 것 같다

▲ACL같은 경우는 조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운영의 부담은 덜하다. 나고야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은 더 중요한 것은 K리그다. 물론 병행해야 하지만 지금의 초점은 리그 경기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인데

▲한태유가 1년 가까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제 부상에서 회복된 것 같다. 아직 시간은 있지만 하대성까지 복귀하면 미드필더 라인에 힘을 받을 것이라 본다

-몰리나는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몰리나는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처음 선수단을 운영할 때 했던 이야기가 처음부터 신뢰, 소통이었다. 그 부분도 몰리나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서울이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K리그에서 FC서울이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 팬들에게 감동줄수 있는 경기력이 필요하다. 점점 팀은 좋아지고 있다. 4월에 열릴 7경기는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FC서울이 좋은 성적을 내고 상암벌을 들어올리는 것이 우리 역할이다. 우리는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품을 파는 것인데 결국 재미, 감동, 꿈이 있어야 한다. 모든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 결국 축구를 잘해야 한다. 또 관중들이 다시 올 수 있게끔 축구 외적인 부분도 잘 돼있어야 한다. 일회성이 아니라 관전 기회를 늘려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팀이 잘되고 있는 것 같지만 더 신경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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