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이 가야금 발라드 '혼자 걷고 있어'로 K팝 미래 모색

  • 등록 2017-02-08 오후 3:53:53

    수정 2017-02-08 오후 3:53:53

쏘이 ‘혼자 걷고 있어’ 뮤직비디오(사진=소리아그룹)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소리아밴드의 보컬 쏘이(XOi)가 가야금 발라드 ‘혼자 걷고 있어’를 통해 차세대 K팝 모색에 나섰다.

8일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발매된 ‘혼자 걷고 있어’는 쏘이가 직접 작사, 작곡한 발라드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 후의 아픔과 허전한 마음을 혼자 걷고 있는 여자의 이미지로 표현한 곡이다.

쏘이의 애잔한 보이스와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야금 연주, 스트링 사운드가 만나 동양적인 색채의 웅장함을 전한다.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후렴구는 듣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다이내믹한 감정선이 돋보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중국에서 카자흐스탄까지 4개국에 걸쳐있는 만년설로 뒤덮인 텐샨산맥(天山山脈)을 촬영, 시공을 초월한 슬픔을 묘사해냈다. 삼성, SK텔레콤 등 다양한 광고 및 드라마에 출연하며 떠오르고 있는 신인 연기자 박주현과 호흡을 맞춰 남녀간 헤어짐의 과정을 시간과 영상의 리벌스 효과를 통해 거꾸로 되돌려가며 표현했다.

쏘이는 2010년 ‘티나’라는 예명으로 김창환 사단의 걸그룹 ‘VNT’로 데뷔했다. 그룹 해체 이후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도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쏘이’로 예명을 바꾸고 국가대표 문화사절단으로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국악 프로젝트 소리아밴드의 보컬로 활발히 활동하며 SNS에서 600만뷰 이상의 화제를 모으는 등 전 세계에 한국의 소울을 알려왔다. 이수영, 별 등 실력파 가수들의 가이드 보컬뿐 아니라 쥬비스, LPG, 빈블로우 등 다수의 OST, 아이돌, 밴드 음반에 제작 참여하여 작곡, 작사가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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