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 '바비', 韓 포스터 둘러싼 논란 왜?…"원작 훼손 의도 NO"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 "누리꾼 성원에 7종만 선제 공개"
"국내 마케팅 시작 전, 추후 24종 포스터 온전히 공개할 것"
  • 등록 2023-04-13 오후 5:13:29

    수정 2023-04-13 오후 5:13:29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고 로비 주연, 그레타 거윅 감독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국내 포스터 공개 과정에서 원작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국내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은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며, 원작을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식 SNS에는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캐릭터 포스터 7종이 선제적으로 공개됐다. 7종의 포스터에는 주인공 ‘바비’ 역의 마고 로비를 비롯해 케이트 맥키넌, 두아 리파와 켄 역의 라이언 고슬링, 시무 리우, 내레이터인 헬렌 미렌과 사람 아메리카 페레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한국판 포스터에는 한글로 각 캐릭터의 비주얼과 이름이 소개돼있다. 논란은 워너브러더스 본사가 현지에서 먼저 발표한 전체 캐릭터 포스터 24종을 접한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앞서 현지에서 발표한 캐릭터 포스터들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바비’부터 ‘유명 작가 바비’, ‘대법원 판사 바비’ 등 여러 직업군을 가진 바비들이 다채롭게 소개된 반면, 국내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7종에는 ‘괴짜 바비’와 ‘인어공주 바비’만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어떤 누리꾼들은 영화 ‘바비’가 여러 종류의 인형 ‘바비’를 통해 다양한 여성상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 배급사는 이 작품이 여성 영화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일부러 다른 ‘바비’ 캐릭터들을 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태가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는 것이란 비판도 덧붙였다.

‘바비는 모든 것’, ‘그는 그냥 켄’ 등 현지에서 발표한 원본 캐릭터 포스터 각각에 담겨있던 인물별 캐릭터설명문구(카피라인)가 국내 포스터엔 빠져있는 점도 지적했다. 해당 문구를 뺀 것 역시 원본을 훼손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본사에서 캐릭터 포스터를 먼저 공개했을 당시 현지 및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누리꾼들이 자체적으로 캐릭터 포스터를 활용해 ‘셀프 밈’을 제작해 확산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며 “아직 국내에선 본격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이다. 하지만 현지 캐릭터 포스터에 누리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데 힙입어 주요 인물 일부에 한해서라도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이름만을 먼저 소개할 수 있는 국문 포스터를 제작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캐릭터 포스터 자체는 총 24종이다. 24종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 인물을 대변하는 고유한 메시지, 카피라인 문구가 있다”며 “국내 마케팅을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전체 24종의 캐릭터 포스터를 다시 제대로 공개할 것이다. 철저한 국문화 작업을 거쳐 각 캐릭터들의 의미가 담긴 카피라인까지 포함한 버전을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 훼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국내 마케팅이 시작된 후 국문 버전 포스터가 완전체로 공개되면 오역 등 국내 관객이 우려할 문제들도 없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바비’는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바비랜드에서 쫓기듯 뛰쳐나온 바비가 현실 인간세계에서 여러 모험을 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로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배우 겸 감독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선 7월 개봉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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