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지난 2일 발표한 10월 넷째주(19~25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집계 결과에 따르면 ‘쇼미더머니9’은 영향력 있는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쇼미더머니9’은 전주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하며 트롯 열풍 속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랑의 콜센타’를 2위 자리로 밀어냈다.
같은 기간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 집계 결과에선 동영상 조회 수 높은 예능 프로그램 정상을 차지했다. 참가자 스윙스와 머쉬베놈의 2차 예선 풀버전 영상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이후 나흘간 나란히 인기 급상승 영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위기였던 만큼 제작진은 공들여 새 시즌 판을 짰다. 프로듀서 라인업부터 남다른 공을 들였다. 한국 힙합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비와이, 자이언티, 기리보이, 코드쿤스트, 팔로알토, 그루비룸 등 실력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이들을 섭외했고, 그간 방송사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저스디스까지 라인업에 합류시켰다.
이후 스윙스, 릴보이 등 뛰어난 실력과 화제성을 갖춘 참가자들이 도전장을 내면서 ‘쇼미더머니9’은 탄탄한 프로듀서와 참가자 라인업을 갖춘 채 돛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에 대해 “최장수 힙합 프로그램이라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하면 힙합 팬들께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탁월한 실력으로 중무장한 프로듀서진과 랩 실력이 뛰어난 지원자들 덕분에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화제성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으나 스윙스의 출연 분량을 활용한 과도한 편집 때문에 시청하기가 불편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스윙스는 SNS에 “왜 자꾸 내 작품을 이렇게 난도질하는 거냐”는 글을 남기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Mnet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10회 분량으로 기획됐다. 현재까지 3회 분량이 방송,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랩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