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황정음 "둘째 子 육아 중 김순옥 작가 전화 받아"

  • 등록 2023-09-14 오후 2:39:47

    수정 2023-09-14 오후 2:39:47

황정음(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기랑 놀면서 기저귀 갈고 있는데 섭외 연락을 주셨어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황정음이 ‘7인의 탈출’ 캐스팅 비하인드를 이같이 밝혔다.

1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이 참석했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인의 탈출’ 포스터(사진=SBS)
엄기준과 윤종훈은 ‘펜트하우스’에 이어 김순옥 작가, 주동민 감독과 재회했다.

엄기준은 “다시 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 재밌고 스펙터클한 드라마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은 ‘펜트하우스’ 주단태랑 겹쳐질까봐 연기 톤을 어떻게 다르게 가야할 지 고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윤종훈 또한 “너무 영광이었다. ‘펜트하우스’ 전 제작진과 함께한다는 게 큰 기쁨이었다. 제가 해보지 못한,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었고 큰 기쁨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사진=SBS)
금라희 역의 황정음은 “저는 작가님 팬이었는데 TV로만 보다가 전화가 왔다. 딱 한마디셨다. ‘요즘 뭐해? 너 악역해볼래?’ 하셨다. 일단 ‘저한테 악역을?’ 하면서도 바로 ‘네’ 했다”라며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아기랑 놀면서 기저귀 갈고 있었다. 연기가 너무 절실할 때 딱 연락을 주셨다. 1초 만에 대답했다. 황정음한테 악역을 맡겨주시는 게 상상이 안 가지 않나. 악역한다고 하니까 저희 아빠가 ‘브라보’라고 하셨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7인의 탈출’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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