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9' 이동은 "성시경, 몰라봐서 죄송하다고" [인터뷰]①

  • 등록 2022-04-22 오후 6:10:00

    수정 2022-04-22 오후 6:10:00

이동은(사진=Mnet ‘너목보9’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시경이가) 굉장히 반가워하더라고요. 몰라봐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도 했고요(웃음).”

데뷔 36년차 가수 이동은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서 만난 성시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동은은 지난 16일 방송된 Mnet ‘너목보9’에서 딸이 추천한 라이브 카페 사장님으로 출연했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 등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을 몇 가지 단서만으로 음치인지 실력자인지 추리해 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너목보9’ 최종회로 방영된 이날 방송에서는 성시경이 초대스타로 등장해 이동은을 음치 싱어로 지목했다. 무대에 오른 이동은은 ‘이등병의 편지’를 선곡해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등병의 편지’는 故 김광석의 절친인 이동은이 평소에 즐겨 부르는 곡으로 이동은의 무대를 지켜보던 MC들과 패널 출연진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후 이동은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는 17일 음원으로도 발매됐다.

이동은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시경이가 군 복무할 때 그룹 포커스로 위문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만난 이후로 밥도 먹고 그랬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로는 음악적인 교집합이 없어 따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광석 다시 부르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안타깝게도 함께 활동할 기회가 없었다”며 “‘너목보9’에서 정체가 공개된 이후 시경이가 ‘형인 줄 몰랐다’고 말하며 너무 미안해했는데, 어쩌면 못 알아보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은은 “혹시나 나를 알아볼까 봐 무대에 오를 때 안경도 쓰고 모자도 썼는데 다행히 정체를 잘 속인 것 같아 나름대로 보람이 있다”며 “시경이가 몰라본 게 아니라, 내가 정체를 잘 숨긴 것이다. 내가 잘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너목보9’ 출연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냐는 물음에 “주변 지인들이 ‘너 노래 잘 하더라’, ‘너 안 죽었더라?’라고 놀려댔다”고 너스레를 떨며 “또 ‘딸(이풀잎)이 많이 컸다’, ‘딸이 잘 자랐더라’라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너목보9’에 출연해 내 무대도 보여주고 딸과 좋은 추억도 쌓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특히 이동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로 ‘이 분을 모르면 안 되지?’라는 말이 너무 고마웠다. 특히 푸른하늘을 기억해 주는 분들이 아직도 있다는 생각에 감회가 남달랐다”며 “많은 분의 응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음악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동은은 1987년 유영석 등과 함께 결성한 푸른하늘로 데뷔해 ‘겨울바다’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라이어 밴드, 프로젝트 그룹 포커스를 거쳐 솔로로도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KBS2 드라마 ‘오! 삼광빌라’ OST ‘이것도 사랑이니’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이동은 DONGEUN_LEE’와 일산 소재 카페에서 정기적으로 온·오프라인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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