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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은 13일 울산시 울주군 보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단독 2위 박민지(21)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나선 조정민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는 5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주고받아 1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8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그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경기 후 조정민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경기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2라운드 후반에 그린이 말라서 퍼트할 때 어려웠지만 2언더파로 마무리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조정민은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가 우승인 만큼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까다로운 홀에서는 타수를 지키고 쉬운 홀에서 타수를 줄이는 전략으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동 3위에는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이승현(28)과 김보아(24)가 포진했고 안송이(29)와 임희정(19)이 4언더파 140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