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th 에미상' 비올라 데이비스, 흑인 여배우 최초 주연상…'왕좌의 게임' 12관왕

  • 등록 2015-09-21 오후 6:51:48

    수정 2015-09-21 오후 6:51:48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비올라 데이비스(50)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흑인 여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67회 에미상 수상식에서 ABC방송의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데이비스는 극중에서 변호사 애널리스 키팅 역을 열연했다.

데이비스는 “유색인종을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은 오로지 기회다”며 “기회가 없었다면 에미상을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수상소감 중 1800년대 흑인 해방 운동가였던 해리엇 터브먼의 말을 인용해 감동을 선사했다.

HBO ‘왕좌의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작품상을, HBO ‘빕’이 코미디 시리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HBO가 드라마와 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모두 휩쓸었다.

또 존 햄이 ‘매드맨7’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제프리 탬버가 ‘트랜스패런트’로 코미디 시리즈 남우주연상,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가 ‘빕’으로 코미디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왕좌의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기술상, 특수효과상, 음향편집상 등 12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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