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박성국,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

  • 등록 2018-10-28 오후 5:31:29

    수정 2018-10-28 오후 5:31:29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무명’ 박성국(3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우승한 건 133경기 만이다.

박성국은 28일 경남 김해 정산 골프장 별우·달우 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박성국은 이준석(호주), 이수민(25) 이수민(25), 이형준(26), 박효원(31)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3타 차 공동 9위로 출발한 박성국은 12번 홀까지는 2오버파를 치며 부진했지만 막판에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성국은 이준석과 함께 버디를 잡은 반면, 나머지 3명은 파에 그쳐 먼저 떨어졌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더블보기로 비겼고,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박성국은 침착하게 파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준석은 더블 보기를 범했다.

지난해 12월 전역 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박성국은 이번 우승으로 2년간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은 2억5790만원으로 늘렸다.



박성국은 “경기 후 집에 가려고 차를 탔는데 스코어를 보니 1타 차로 좁혀져 있어 연장에 합류할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며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멍했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체력 관리만 잘해 더 많은 우승을 하겠다”고 했다.

선두로 출발했던 이태희는 잦은 퍼팅 실수 탓에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6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박상현(35)은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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