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현혹' 류준열·한소희 아쉽지 않아…배우 사생활 관심 無"[인터뷰]②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인터뷰
"'현혹' 캐스팅, 그냥 얘기 중이었는데 기사화 돼 억울"
  • 등록 2024-05-22 오후 12:26:06

    수정 2024-05-22 오후 12:26:06

한재림 감독(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현혹’ 류준열, 한소희 씨가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속상하진 않았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이 차기작 ‘현혹’의 캐스팅에 대해 이같이 털어놨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준열이 작품 전 사생활 문제로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 이 작품에 열심히 성실하게 했다. 홍보도 다 하겠다고, 시키는 것 다 하겠다고 해서 배우에게 별다른 그런 건 못느꼈다. 이 작품에 너무 충실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작품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배우 사생활에 관심이 없었다”며 “그때 제가 만약에 이 사람이 죄를 지었거나 했으면 신경을 썼을텐데 사생활 문제라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에이트 쇼’를 하면서 류준열과 호흡이 좋았다며 “‘더킹’ 때 한번 봤는데 그때는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워낙 준열 씨가 얌전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제안을 했더니, 아무것도 안보고 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하게 됐는데 정말 깜짝 놀랐던 게 정말 잘 맞았고, 한 장면 한 장면 그냥 안 넘어갔다”며 “준열 씨가 한 것을 보면 알겠지만 되게 어렵다. 유머도 하고 극을 이끌어가야고. 내가 OK를 해도 ‘왜 OK를 했지?’ 의심하면서, 친구처럼 귀여운 동생처럼 지냈다. 애교도 많고. 한 장면 한 장면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레이션 할 때는 나중에 한꺼번에 내레이션을 했는데 일주일을 했다. 계속 다시 하자고 하더라. 되게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현혹’은 정식 제안 전, 얘기 중일 때 기사화가 돼 억울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현혹’의 매체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영화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드라마도 재미있겠더라. 그게 더 재미있겠더라”며 “‘현혹’이 둘의 감정이나 무드가 중요한데, 이건 시리즈로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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