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공방 치열..나스닥 25p 상승, 다우는 51p 하락

  • 등록 2001-05-09 오전 5:37:05

    수정 2001-05-09 오전 5:37:05

[edaily] 생산성지표 악재와 시스코 호재가 한바탕 힘겨루기를 한 장세였다. 결과적으로는 시스코 호재의 판정승이었다. 기술주들이 꾸준히 상승시도를 했지만 장중내내 약세를 보인 블루칩들의 영향으로 하방압력도 거셌다. 지수들은 장막판 소폭 반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지만 블루칩들의 약세에 밀려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는 결국 어제보다 1.16%, 25.20포인트 오른 2198.77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반등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0.47%, 51.66포인트 하락한 10883.5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18%, 2.31포인트 하락한 1261.20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44%, 2.13포인트 상승한 491.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4천5백만주로 거래소시장의 경우 평소수준에 다소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을 계기로 개장초 랠리를 시작할 조짐을 보이던 기술주들이 블루칩에 발목을 잡혔다. 다우존스지수의 약세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오늘 아침 발표된 생산성지표의 영향이 컸다. 오늘 아침 발표된 생산성지표는 내용이 아주 좋지 않았다. 노동부는 지난 1/4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상승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분기에 비해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95년이후 처음이다. 더구나 노동단위당 임금은 예상인 4.5%를 크게 상회하는 5.2% 상승, 지난 97년 4/4분기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함으로써 일부에서는 미국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들어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네주들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다시 반격에 나서면서 다우존스지수까지 낙폭을 줄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장중 약세를 보이던 텔레콤과 컴퓨터주들도 결국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화학, 금, 석유 관련주, 그리고 보험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USB파이퍼 제프리가 모토롤라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5% 올랐고 시스코에 힘입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1.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4%, 1.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어제보다 1.4%, 텔레콤지수도 0.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1% 상승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회사매각안을 포함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이머신즈가 1천만주 이상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가 한때 125%나 폭등했다가 결국 75% 상승하는 선에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시스코가 5.8%, 시에나 11.4%,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3%, 주니퍼 3.2%, JDS 유니페이스 3%, 오러클 0.8%, 인텔 0.8%,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0.9% 올랐지만 어제 장마감후 인력감축계획을 발표한 델컴퓨터는 4.3%, 월드컴은 1.7%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스틱스는 시스코의 펀더멘털이 상당부분 회복됐다면서 오늘 아침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기존의 "neutral"에서 "outperform"으로 상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도 25달러로 설정했다. 그러나 모건과는 달리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던 그룬털 앤코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페리카는 결과적으로 스타일만 구긴 셈이 됐다. 어제 장마감후 인력 추가감축계획과 함께 1/4회계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전망한 델컴퓨터는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델컴퓨터는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2월 1700명을 감축한데 이어 다시 전체 인력의 10%인 4천명을 감축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4.6% 하락한 것을 비롯, 알코아, AT&T, 시티그룹, 휴렛패커드, 하니웰, JP모건체이스,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지만 골드만삭스가 추천종목에 포함시킨 IBM을 비롯해 이스트먼코닥, 캐터필러, 홈디포 등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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