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흘째 하락, 27p..다우는 43p 상승

  • 등록 2001-05-11 오전 5:27:14

    수정 2001-05-11 오전 5:27:14

[edaily] 예기치 못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습적인 금리인하와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상승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장후반 경계매물 출회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혼조양상을 보였다. 유통주의 상승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지수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큰 폭으로 상승출발했으나 곧바로 매물에 밀려 정오무렵에는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서는 다시 지수가 마이너스로 밀리면서 결국 일중 최저치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1.29%, 27.83포인트 하락한 2128.8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에는 100포인트 이상 랠리를 보였지만 장후반 상승폭을 다소 줄여 어제보다 0.40%, 43.46포인트 오른 10910.4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03%, 0.37포인트 하락한 1255.17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08%, 0.40포인트 오른 490.5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1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3백만주로 평소보다 거래가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8대12, 나스닥시장이 18대19로 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상반된 분위기를 반영했다. 개장초만해도 유럽중앙은행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소식과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더구나 월마트, 어메리칸 이글 아웃피터, 애버크롬비, 앤 테일러 등 유통업체들의 4월중 매출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인해 개장초 분위기는 좋았다.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기존의 4.75%에서 4.5%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역시 금리를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BIS 총회에 참석했던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과 유럽중앙은행 총재간에 금리정책에 대한 의견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ASM 리토그래피, KLA 텐커, 램리서치, 노벨러스 시스템즈, 테러다인 등 6개 업체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급등하면서 오전에는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나온데다 내일 발표될 4월중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등 대형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증시는 다소 맥이 빠졌다. 기술주 중에서는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개장초 오름세를 보이던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외에는 일부 유통업체들의 4월중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소매유통주들이 랠리를 보였고 금융, 금, 경기민감 소비재 등이 상승했지만 석유 관련주, 유틸리티, 항공, 제약, 보험주들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개장초에는 5% 가량 급등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밀려 결국 어제보다 0.03% 상승한 선에서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던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장막판 밀려 결국 어제보다 0.7%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1.2%, 소프트웨어지수도 2.3% 하락했다. 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1.5%, 2% 그리고 1.7% 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어제보다 3.1% 하락한 것을 비롯, 오러클 3.9%, 시스코 1.6%. 마이크로소프트 0.6%, 주니퍼 네트웍스 6.6%, 선마이크로시스템즈 2%, 월드컴 2.6%, 그리고 JDS 유니페이스도 어제보다 3.6%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약세였다. 모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조차 주가는 약보합세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유통업체들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홈디포, 월마트가 강세를 보였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캐터필러, 월트디즈니, 듀퐁, 필립모리스, 그리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반면, 인텔, 이스트먼 코닥, 엑슨모빌, 휴랫페커드, P&G, 머크, 존슨앤존슨 등은 약세였다. IBM도 오늘 오후 늦게 개최될 애널리스트 미팅을 앞두고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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