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폭 불투명..다우 89p, 나스닥 21p 하락

  • 등록 2001-05-12 오전 5:29:10

    수정 2001-05-12 오전 5:29:10

[edaily] 소매매출과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데다 생산자물가 코어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연준의 금리인하폭이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거래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을 감안해도 지극히 부진했다. 1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에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방향설정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지만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이후 확연히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결국 어제보다 1.01%, 21.43포인트 하락한 2107.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IBM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직후 반짝 플러스를 보인후 장중 내내 세자리수 하락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막판 낙폭을 줄여 지수는 어제보다 0.82%, 89.13포인트 하락한 10821.3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76%, 9.51포인트 하락한 1245.67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66%, 3.22포인트 하락한 487.3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4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9천7백만주로 금요일임을 감안해도 거래가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8, 나스닥시장이 16대21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연준의 금리인하폭에 대한 우려가 결국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기 전까지만해도 뉴욕증시는 오늘 아침에 발표될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지수를 어떤 방향으로 해석할지를 놓고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소매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호조를 보여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여주었지만 상대적으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삭감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더구나 생산자물가의 코어지수는 예상보다 높아 연준의 금리정책에 별로 달갑지 않은 내용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자 즉각적인 반응은 경기회복의 징후라며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곧이어 지수들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폭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장세를 장악하는 양상을 보였다. 브리핑닷컴에 의하면 오늘 거래된 연방기금금리선물의 가격을 감안할 때 내주 화요일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50bp인하할 확률이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중에서는 한때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소프트웨어주들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외에는 유틸리티, 보험, 바이오테크 정도가 강세를 보였고 석유, 제지, 금, 화학, 금융, 천연가스 등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3%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2.4% 떨어졌다. 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어제보다 1.3%,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2.8%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2%, 1.5%, 그리고 0.5%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어제보다 3.7% 하락한 것을 비롯, 오러클 3.1%, 마이크로소프트 0.9%, JDS 유니페이스 2.9%, 월드컴 1.1%, 선마이크로시스템즈 0.2%, 그리고 아리바가 15%나 급락한 반면, 시스코는 어제보다 1% 올랐고 에릭슨이 3.6%, 그리고 주니퍼 네트웍스와 델컴퓨터도 각각 1.2%, 0.3%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IBM이 2.9% 하락한 것을 비롯, 알코아,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GE, GM, 휴렛패커드, 하니웰, SBC 커뮤니케이션즈, 필립모리스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맥도날드, 홈디포, 월마트 정도가 강세를 지켰다. 어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IBM의 루 거스트너 회장은 IBM이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베어스턴즈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네프는 향후 전망과 관련, 구체적인 업그레이드가 없었다면서 투자등급을 "buy"에서 "attractive"로 하향조정했다. 메릴린치 역시 IBM에 대해 경고성 코멘트를 내놓아 IBM은 2.9% 하락했다. 보험업계의 인수합병도 빅뉴스였다. 미국 보험 자이언트인 AIG그룹은 영국 프루덴셜 보험을 제치고 금융서비스회사인 어메리칸 제너럴을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프루덴셜이 먼저 어메리칸 제너럴에 대해 200억달러 인수제의를 내놓았지만 4월 뒤늦게 뛰어든 AIG그룹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서 프루덴셜은 대신 6억달러를 지급받았다. 어메리칸 제너럴은 1.1% 상승했지만 AIG는 1.1%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머크는 바이오테크 업체인 로제타 인파머틱스를 6억2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바이오테크업종내 소형주를 중심으로 M&A재료가 부상하면서 소형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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