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관망..나스닥 25p 하락, 다우 56p 상승

  • 등록 2001-05-15 오전 5:27:23

    수정 2001-05-15 오전 5:27:23

[edaily]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이 내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믿고 있으면서도 일말의 불안감으로 인해 뉴욕증시는 깊은 관망세를 보였다. 어떤쪽으로 결론이 난다해도 랠리의 명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스닥지수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간 반면, 블루칩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 거래는 지극히 한산했다. 14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의 약세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장중내내 마이너스권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도 한산한 편이어서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21%, 25.51포인트 하락한 2081.9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전주말대비 보합선을 중심으로 좁은 변동폭안에서 등락을 거듭할 뿐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다가 장막판 상승폭을 다소 늘였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52%, 56.02포인트 상승한 10877.3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0.26%, 3.25포인트 오른 1248.92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5%, 0.72포인트 하락한 486.6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9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1천3백만주로 거래가 지극히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14, 나스닥시장이 15대21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내일 공개시장위원회를 보는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은 "잘 해야 본전"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연준이 대부분의 연방기금금리를 50bp 인하한다해도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고 오히려 회의결과 발표문에서 향후 금리정책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을 시사하는 내용이라도 삽입될 경우에는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만일 연준의 금리인하폭이 25bp에 머무를 경우에는 당장 매도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구태여 포지션을 취하려는 투자자들이 별로 없었다. 거래가 부진했던 것도 그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3월중 산업재고가 두달째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함으로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지만 4월중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은 오히려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경기회복과 관련해서는 전망이 혼란스러웠다. 기술주 중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그중에서도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인수합병재료가 부각된 은행주들을 비롯해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 바이오테크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토마스 웨이즐이 인텔의 펜티엄4 매출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한 영향으로 인텔이 1.9%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2.4%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전주말에 비해 2.1%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0%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각각 0.9%, 1.7%, 그리고 2.2%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1.9% 하락한 것을 비롯, 시스코 시스템즈가 2.5%, 선마이크로시스템즈 3.9%, 마이크로소프트 1.0%, 주니퍼 0.9%, JDS 유니페이스 2.7%, 델컴퓨터가 1.2% 하락했지만 오러클은 0.9%, 월드컴도 0.2% 상승했다. 리먼브러더즈가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한 휴대용 컴퓨터업체인 팜은 전주말보다 주가가 8.2%나 폭락했다. 은행주들의 인수합병재료가 부각됐다. 미국내 자산규모 9위인 선트러스트은행이 자산규모 12위인 와코비아 은행에 대해 147억달러의 인수제의를 내놓았다. 특히 와코비아에 대해서는 자산규모 4위인 퍼스트 유니언이 125억달러에 제의를 이미 내놓은 상태여서 은행간 M&A가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와코비아은행이 6.5% 큰 폭으로 상승했고 퍼스트 유니언은행도 1.7% 오른 반면, 선트러스트는 7.1% 하락했다. 또 메릴린치의 회장이 어제 한 TV인터뷰에서 영국의 HSBC와 합병을 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영향으로 금융기관간 합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수합병 재료로 인해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가 강세를 보였고 알코아, 듀퐁, 엑슨모빌, 코카콜라, GE, 존슨앤존슨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프린터 부문의 수요부진을 예상하면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휴렛패커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텔, 홈디포, 필립모리스, 마이크로소프트, AT&T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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