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잉글랜드, 슬로베니아 꺾고 조 2위 16강행…미국 조1위

  • 등록 2010-06-24 오전 12:48:23

    수정 2010-06-24 오전 6:08:10

▲ 전반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는 잉글랜드 저메인 데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잡고 천신만고 끝에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조별예선 3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저메인 데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조별예선 1승2무 승점 5점을 기록, 탈락 위기를 딛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럽예선에서 탈락했으면 했지 월드컵 본선에서 늘 16강 이상 올랐던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잉글랜드를 벼랑끝에서 구한 영웅은 데포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에밀 헤스키 대신 웨인 루니의 파트너로 선발출장한 데포는 전반 23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잉글랜드에 선물했다.

데포는 왼쪽에서 올라온 제임스 밀너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 골을 성공시켰다. 데포로선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이자 개인 통산 12번째 A매치 골이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추가골에 실패했지만 슬로베니아의 역습을 필사적으로 저지해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잉글랜드로선 미국, 알제리전에 이어 슬로베니아전에서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16강 토너먼트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슬로베니아의 파상공세에 여러차례 위험한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미국 대 알제리의 경기에선 미국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랜던 도노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알제리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잉글랜드와 함께 1승2무 승점 5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까지 같은 상황에서 다득점 순위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2위로 16강에 나서게 됐다. 반면 슬로베니아와 알제리는 마지막 경기에서의 패배로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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