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전차군단' 독일, 아르헨 완파…4강 등정

  • 등록 2010-07-04 오전 1:05:06

    수정 2010-07-04 오전 1:52:08

▲ 아르헨티나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는 클로제(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전차 군단' 독일이 '남미의 거인' 아르헨티나를 완파하며 남아공월드컵 4강에 안착했다.

독일은 3일 오후11시(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케이프타운 소재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8강전 경기서 토마스 뮐러(전반3분)와 미로슬라프 클로제(후반23분, 후반43분), 아르네 프리드리히(후반29분) 등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네덜란드, 우루과이 등과 함께 남아공월드컵 4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아울러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6승(5무8패)째를 거두며 격차를 좁혔고,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는 3승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 일찌감치 득점포를 터뜨린 독일이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독일의 선제골은 전반3분에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오른발로 띄워준 볼을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정면에서 헤딩슈팅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 득점포를 앞세워 뮐러는 이번 대회서 4골째를 기록하며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의 위력적인 역습을 적절히 차단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친 독일은 후반에 2골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추가골은 후반23분에 터졌다. 뮐러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아르헨티나의 위험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정면에 있던 클로제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6분 뒤에는 독일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아르헨티나 페널티박스 내 왼쪽을 파고들어 골라인 근처에서 옆으로 밀어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프리드리히가 넘어지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43분에는 쐐기골이 나와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르헨티나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메수트 외질(베르더 브레멘)이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클로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했다.

클로제는 이 득점을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통산 14골을 기록했고, 자국 축구 레전드 게르트 뮐러와 함께 역대 최다득점 부문 2위에 랭크됐다.

후반 중반 이후 3골을 연속 실점한 아르헨티나는 독일의 조직적인 수비망을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8강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독일은 스페인-파라과이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르헨티나 0-4 독일(남아공월드컵 8강전)

▲득점자
토마스 뮐러(전반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후반23분, 후반43분), 아르네 프리드리히(후반29분/이상 독일)

▲아르헨티나(감독 디에고 마라도나) 4-3-3
FW : 카를로스 테베스 - 곤살로 이과인 - 리오넬 메시
MF : 앙헬 디 마리아(후29.세르히오 아구에로)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 막시 로드리게스
DF : 가브리엘 에인세 - 니콜라스 부르디소 - 마르틴 데미첼리스 - 니콜라스 오타멘디(후24.하비에르 파스토레)
GK : 세르히오 로메로

▲독일(감독 요아힘 뢰프) 4-2-3-1
FW : 미로슬라프 클로제
AMF : 루카스 포돌스키 - 메수트 외질 - 토마스 뮐러(후39.표트르 트로초프스키)
DMF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사미 케디라
DF : 제롬 보아텡(후27.마르셀 얀센) - 아르네 프리드리히 - 페어 메르테사커 - 필립 람
GK : 마누엘 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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