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차우찬, 시즌 최종전에 첫 타이틀 운명 걸다

  • 등록 2010-09-26 오전 7:00:19

    수정 2010-09-26 오후 6:20:19

▲ KIA 양현종(왼쪽), 삼성 차우찬. 사진=KIA, 삼성 구단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왼손 뉴에이스' 양현종(KIA)과 차우찬(삼성)이 나란히 시즌 최종전에서 생애 첫 개인타이틀 운명을 걸었다.

다승왕을 노리는 양현종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16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다승왕의 꿈을 거의 접는 듯 했다. 17승의 다승 단독선두 김광현(SK)이 25일 문학 한화전에 등판해 승리했더라면 양현종이 다승왕이 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때문에 KIA 조범현 감독도 김광현의 등판 결과에 따라 시즌 최종전에 양현종을 낼지, 아니만 서재응을 기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9승의 서재응은 생애 첫 10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광현이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오히려 패전투수가 되면서 양현종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양현종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17승으로 김광현과 함께 공동 다승왕이 될 수 있다.

비록 단독 타이틀은 아니지만 양현종이 다승왕에 오른다면 데뷔 후 첫 타이틀 획득이 된다. 양현종은 시즌 중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다승왕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낸 바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 입장에서도 양현종의 다승왕 등극은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망도 밝다. 상대팀은 최하위 한화. 양현종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74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물론 한화에게 뜻밖에 덜미를 잡혔던 김광현의 경우처럼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

올시즌 삼성 선발진의 핵심으로 떠오른 차우찬도 생애 첫 타이틀을 꿈꾼다. 현재 9승2패를 기록 중인 차우찬은 26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극적으로 승률 1위로 올라선다.

현재 승률 1위는 류현진(한화)으로 8할(16승4패). 차우찬은 승률 순위 요건인 10승에 1승 모자라는 상황이다. 하지만 차우찬이 1승을 추가하면 10승2패 승률 8할3푼3리가 돼 류현진을 제치고 승률왕에 오르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만약 차우찬이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내려간 뒤 정현욱이 구원승을 거둘 경우다. 현재 정현욱도 9승1패를 기록 중이어서 1승을 추가한다면 역시 승률왕을 가져갈 수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같은 삼성 소속 투수끼리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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