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오릭스 구단 본부장은 30일 박찬호와 이승엽의 공동 입단식이 끝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두 명의 훌륭한 인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야구에 대한 정열이나 기술을 (오릭스 선수들에게)가르쳐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닛폰은 31일 무라야마 본부장의 소식을 전하며 "무라야마 본부장은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말 뿐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만족감을 느꼈다는 의미였다.
이승엽은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가 기본인 선수다. 그의 매너와 인간성은 이미 일본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오릭스 구단 역시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박찬호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우선 1승이 목표다. 1승을 하고 나서 다음의 목표를 세워 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은 "과거는 과거다. 요미우리 시절의 기억은 잊고 오릭스를 위해서 노력해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