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르시 2골' 아스널, 볼턴 꺾고 2승째...박주영 결장

  • 등록 2011-09-25 오전 12:51:32

    수정 2011-09-25 오전 12:55:43

▲ 볼턴전에서 2골을 터뜨린 로빈 판 페르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아스널이 최하위 볼턴을 제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아스널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볼턴과의 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연속골과 알렉산더 송의 추가골에 힘입어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시즌 2승1무3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순위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주 블랙번전 역전패의 충격을 씻는 귀중한 승리였다.   반면 이청용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볼턴은 1승5패에 그치면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5연패 수렁이다.

아스널 소속의 박주영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박주영이 교체 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 17일 블랙번과의 리그 경기 이후 두 번째다.

아스널은 홈경기 답게 초반부터 볼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선방에 번번히 막혀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아스널에는 판 페르시가 버티고 있었다. 팀의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판 페르시는 후반 시작 1분도 안돼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볼턴 페널티 박스 왼쪽을 개인능력으로 돌파한 뒤 좁은 각도에서 그대로 왼발슈팅을 시도해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뚫었다.

이후에도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가던 아스널은 후 26분 판 페르시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 입단 후 자신의 100번째 골이었기에 그 의미가 훨씬 더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44분 알렉산더 송의 세 번째 골로 대승을 자축했다. 그동안 좀처럼 웃지 못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도 모처럼 환한 미소를 보였다.   볼턴은 골키퍼 야스켈라이넨의 슈퍼세이브 행진으로 간신히 버텼지만 끝내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10분 수비수 데이비드 휘터가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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