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 메릴 스트립 "폭력은 폭력을" 트럼프에 직격탄

  • 등록 2017-01-10 오전 12:05:00

    수정 2017-01-10 오전 8:21:45

‘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공로상을 수상한 미국배우 메릴 스트립이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렸다.

메릴 스트립은 8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베벌리힐스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을 수상했다. 수상 자체보다는 그녀의 뼈 있는 소감이 여운을 남기며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회자되고 있다.

메릴 스트립은 “영화인, 외국인, 언론인…지금 이 곳에는 미국에서 가장 비난받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위트 있는 말로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진 말은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그녀는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할리우드는 이방인과 외국인으로 가득하다”며 “그들 모두를 추방하면 그건 예술이 될 수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반 이민자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일과 관련 “무례는 무례를 부르고 폭력은 폭력은 낳는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타인을 괴롭히면 우리 모두 패한다”고 얘기해 공감을 얻었다.

메릴 스트립의 소감은 큰 울림을 줬다. 동료 배우들은 기립박수로 그녀의 얘기에 응답했다. 메릴 스트립은 끝으로 배우의 책임에 대해 언급하며 “내 친구 레아 공주가 이런 말을 했다. 상처받은 마음으로 예술을 만들라고”라면서 고 캐리 피셔의 말을 인용, 눈길을 끌었다.

메릴 스트립의 수상 소감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SNS)에 “스트립은 힐러리의 아첨꾼”이라며 “할리우드에서 과대평가된 여배우”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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