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미국 정복 '새 역사 썼다'

  • 등록 2018-05-29 오전 12:00:00

    수정 2018-05-29 오전 7:32:04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BT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방탄소년단(BTS)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 점령’, ‘영향력 스스로 증명’. 전 세계 주요 외신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차트 1위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미국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K팝 앨범 최초로 미국 차트 석권’이라는 제목으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의 팝그룹이 최초로 빌보드 앨범 판매차트 1위를 차지했다’면서,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폭발한 K팝 장르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가디언의 수석 록음악 및 팝음악 평론가인 알렉시스 페트리디스는 “(K팝을 제외한)그 어떤 장르도 소셜미디어 상에서 팬들의 입소문 파워를 그렇게 성공적으로 이용해내지 못했다”며 “BTS 현상은 음악 그 자체보다 더 흥미롭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큰 인기를 얻기에 충분히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또 “K팝 팬들은 1960년대 비틀스 팬들 ‘비틀마니아’를 연상시킬 정도로 열정적”이라며 “지난 8년간 ‘한류’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퍼뜨렸으며, 한국 정부도 K팝을 중요한 문화정책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BTS가 그 누구도 없을 법한 영향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들은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방탄소년단은 한국 최고의 음악 수출 실적 중 하나”라며 “이들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라고 불리는 헌신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영어로 노래를 부르지는 않지만, 이미 미국 투어를 진행했고 LA, 뉴욕, 시카고 등 공연장을 매진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 음악전문매체 롤링스톤스는 “방탄소년단이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BTS가 미국 앨범차트에서 K팝의 새 역사를 썼다’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AFP는 ‘이제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를 평가절하하기 힘들게 됐다’며 ‘이들은 2017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관련 트윗량을 합친 것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전 세계에 감동 줬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문체부 장관까지 ‘축하 격려 봇물’

문재인 대통령,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축하


방탄소년단이 이룬 쾌거에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도 축하 인사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축전에서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며 “일곱 멤버 각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노래에 담아 지역과 언어, 문화와 제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우리 젊은이들은 K-POP이라는 음악의 언어로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삶과 사랑, 꿈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며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도 하고, 그래미상도 타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한다. BTS와 함께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팬클럽 ‘아미’도 응원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공식 트위터에 “K팝의 새 역사!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여러분 축하한다”고 전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성과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우리 멋진 7명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고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루어낸 성과다. 앞으로도 우리 케이팝이 다양한 매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轉 ’Tear‘ 빌보드 200 1위. 사진=빌보드 홈페이지
△ 방탄소년단 “이 모든 것은 아미가 만들어 준 것”

방탄소년단은 “아미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RM은 “‘빌보드 200’ 1위 소식을 듣고 보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전 세계 모든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분들께 큰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사랑하고 더 나은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슈가는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이루어져서 정말 영광이다. 가장 먼저 아미 여러분께 정말 감사 드린다. 자리에 어울리는 더 멋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뷔 역시 “아미 덕분에 날개를 달고 ‘빌보드 200’ 1위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정말 어디까지 날아가게 해주실지 예측할 수가 없다. 정말 감사하고 아미에게 뿌듯한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국은 “정규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하게 돼 더욱 뜻깊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에 이어 빌보드 차트까지 좋은 일이 생겨 부담감이 생기지만 마다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빌보드 200’ 최신 차트는 오는 30일 빌보드 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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